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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누들 랩 Q 는 삿포로 시계탑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

대충 1시정도 됐는데 오늘은 어차피 일정이 바쁜 것이 아니니 느긋하게

이렇게 시계탑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장치가 되어있다 무려 스마트폰 거치대까지...

TV타워도 대충 겉모습만 보고...

마루이이마이 백화점 벽에는 이런 현수막이

4월 9일은 통일지방선거

나의 선거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약국? 한약방을 파는 것 같은데 이런 올드한 2층 건물이 시내에 있다니 생경했다

바리스타트도 가긴 했지만 왠지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싶어서 근처를 좀 찾아보다 찾은 곳이 있었다

구글 맵스에서 찾아보면 근처 백화점 지하에도 있는 걸로 나오는데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은 거기가 아니라 여기니까 주의가 필요하다

나이 지긋한 종업원 분의 서빙을 받은 스페셜티 커피

시원한 물에 설탕도 도자기에 담겨 나오고, 우유도 준다

스멜스 굿~~

여기저기 상장도 많고 다들 역사도 오래된 것 같다

2잔째는 330엔이라는군요

우유도 타먹었다 아름다운 라떼의 색깔

삿포로에 오면 우유는 꼭 먹어야 한다

마루미 커피 (마루이이마이 백화점 말고 동쪽에 있는 곳)

10:00~20:00 (휴일없음)

날 추울 때 가면 몸 녹이기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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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간만에 늦잠 잤다

그러니 해장하러 가자

영업시간도 적고 좀 걸어야 하는 곳이래서 조금 경계를 하였다

또 어떤 꼬장으로 사람을 괴롭히는 곳이려나...

이렇게 비즈니스 지구에 있는 작은 지하실에 위치하고 있다

라멘 면발이 우로보로스처럼 똬리를 틀고...

방문시간 안내까지 있네 꽤나 까다로운 곳인가 보다

근데 의외로 주문은 자판기로 가능함

자판기 위에 뭔가 메뉴 관련 설명이 있던 것 같은데 그땐 너무 급해서 이런저런 거를 다 둘러볼 여유가 없었다

라-아멘, 완탕면, 챠-아슈멘... 등이 있다

쇼유, 시오... 역시 홋카이도 라멘은 이래야지

실내는 의외로 모던한, 인더스트리얼한 느낌

무슨 우리나라에서 힙한 카페같은 느낌이다

이렇게 ㅁ자 테이블을 둘러싸고 먹는 방식이라 테이블 수가 많지는 않음 대략 12석 정도?

엄청 많은 상도 받고 유명한 사람들도 많이 왔다갔나보다

대기하는 사람들은 대기석에서 먼저 온 사람들이 라멘먹는 모습을 보며 기다리게 된다

한 켠에는 외투걸이도 있다 당연히 홋카이도다보니...

테이블 밑에는 무슨 정원이 있고 상당히 신비한 인테리어

참고로 음식 외의 사진, 특히 주방 사진은 절대 찍으면 안된다

그걸 어떻게 아느냐면 저도 그렇게 알 줄은 몰랐습니다

아무튼 죄송하다고 하고 사진을 모두 지운 걸 보여준 다음에야 노여움 가득한 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쇼유라멘

시오라멘

계란도 추가해서

라멘도 참 국밥처럼 비슷한듯

맛이 제각각이고 그 제각각인 맛이 각자의 이유로 훌륭하다

까다로운 영업시간 (11:00~15:00), 비싼 가격(1,300엔~) 모든 걸 차치하더라도

삿포로에서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가게였다

참 수상한 곳이었다

삿포로에 또 오면 당연히 다음에도 갈 것 같다

Japanese Ramen Noodle Lab Q (일본 라멘 연구소 Q)

영업시간 11:00~15:00 (일요일 휴무)

삿포로 시계탑 바라보고 (1,1) 북동쪽 린도 빌딩 B1

사진 촬영은 음식 사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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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벌써 시간이

삿포로에 왔으니 이 아저씨를 봐야겠지

이렇게 스스키노 한복판에 저 Information (성산업 관련된 알선소라고 하더라) 이 있을줄이야 

스스키노에 좋은 가게는 많지만 의외로 술만 가볍게 마실 집은 찾기 힘들어서

막 주변 호객꾼한테도 물어보고 했는데 의외로 가게 일찍 닫는 곳이 많아서 좀 헤맸다 

이런데에 페리스휠이 있다니; (스아게 플러스 맞은편임)

수상한 하이볼 바라는 곳이 있어서 들어갔다

다양한 종류의 하이볼을 마실 수 있는 것 같다

보통은 싼 위스키에 소다수 타먹는 것만 하이볼이라고 생각했는데

제법 가격이 되는 위스키도 타주나 봄

사장님도 친절하고 우리가 원했던 술만 가볍게 마실 수 있는 펍이라 좋았다

그리고 흡연이 되더라 놀랍게도

캬캬 신난다

일종의 오토오시로는 팝콘(;)을 주는데

애인은 조금 입이 심심하여 굴절임을 시키었다 

전담이라 재떨이를 쓸 일은 없었지만...

간판에 치명적인 오타가 있었지만 아무튼 잘 먹었다

하이볼 한잔에 700~800엔 내는게 좀 오바같긴 했지만 그래도 분위기가 좋아서...

우리가 갔을 땐 단체 손님 상대하느라 사장님이 바빴지만 다른 때 가면 분위기 괜찮을 것 같다

삿포로 1923 오오도리점

(본점은 스스키노 다루마 서쪽에 있는듯)

18:00 ~ 익일 03:00 (본점은 06시까지 함)

알고보니 일본 전역에 있는 체인점같은 곳이라 하더라 그래도 삿포로가 본점이겠지?

이렇게 자정 가까운 시간이 되어서 다시 숙소로

애인이 얼마 전 오사카 갔다 우연히 먹은 다시마절임 간식을 찾느라 여기저기 편의점을 돌아다녔는데

호텔 바로 앞 패밀리마트에서 대량으로 발견하여 풀매수하였다 

산리쿠 산이니까... 괜찮겠지?

우리나라에선 5월이나 되어 OTT에 서비스된 봇치더락 일본어로나마 감상중

이것저것 술과 안주 퍼먹는다

캬캬 르타오 케익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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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못 찍었던 호텔 흡연실

로비 오른편 화장실 가는 길목에 있다

딱 3명 서면 꽉차는 좁은 공간인데 환기는 잘 됨

카드를 찍고 층을 누르는 건 다른 곳과 똑같다

케이큐 EX 호텔 삿포로는 22년에 생겨서 아주 시설이 깔끔하다

아직 덜 알려진 느낌

그리고 삿포로 시내를 돌아다닐거면 오도리~스스키노 쪽 숙소가 나은데

이번엔 예전에 오던 느낌대로 삿포로역 근처로 숙소 잡았더니 걷는 거리가 길어져 좀 힘들었다

다시 저녁 먹으러 나가는 중

삿포로역 다이마루 지하에 있는 르타오에서 케익을 샀다

8시에 문 닫기 때문에 좀 서둘러서 초이스했다

케이크 고르는 중에도 폐점시간 안내가 나오는중...

홋카이도에서 만드는 유제품은 전반적으로 후회가 없다

뭘 먹어도 좋다

인기, 추천 이런 물건 고르면 얼추 되는듯

삿포로역 네무로하나마루는 괜찮은 가격에 품질도 훌륭한 회전초밥집으로 유명한데

이 유명하다는 건 관광객뿐 만이라 삿포로시민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8시에 도착했을 때 이미 웨이팅이 40팀 이상 있었고

8시 30분이 넘자 대기 마감 안내를 걸었다

웨이팅 정리권은 입구 키오스크에서 받을 수 있다

라스트콜은 가까워 오는데 좀처럼 사람이 안빠져서 매우 초조했는데

알고보니 우리가 거의 막차였다... 시간이 꽤 남아서 주변의 이런 모형들 구경하다 입장

알고보니 라인이었나 그걸로 우리나라 테이블링/캐치테이블처럼 온라인 줄서기가 가능한 것 같더라

늦게오면 물건이 다 떨어져 주문 안되는 물건도 있다는 리뷰를 보고 왔는데

딱히 그런 말은 없어서 보이는대로 막 시키기로 했다

저 막 휘갈긴듯한 일본어 메뉴판과 외국인 대상으로 만든듯한 코팅 메뉴판이 있다

고를수 있는 메뉴가 아주아주 많다

미리 먹고싶은걸 정리 안해두면 어어 뭐먹지 하다 시간을 흘려보낼지도...

일단 생맥주 한 잔 마시면서 혹시나 라스트오더 이전 못 들어갈까 초조했던 마음을 가라앉히었다

좌석 맞은편의 한 켠에는 진짜로 서서 (다찌, 立) 먹는 자리도 있었는데

우리가 들어갈 때는 거의 손님이 빠지는 추세였다

한꺼번에 시키는 손님이 많다보니

일단 컨베이어에 돌아가는 뭐시기라도 먹기 시작

우리나라에선 냉동한 물건 해동해서 먹었을 새우도 여기서는 이상하게 맛있다

사실 원료는 비슷한데 취급방법만 다른걸까

슬슬 주문해서 나오는 메뉴 나오기 시작

초밥 한 두점 나오는거 많이 먹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볼륨이 훌륭했다

'회전초밥집'하면 떠오르는 그런 맛과 구성이 아니어서 정신없이 빨아들이는 중

이꾸라 너무 좋다

원래 술도 좀 마시려고 했는데 밥 먹느라 많이 못 먹음 

장어도 먹고

대략 라스트오더 끝나서 슬슬 사람들도 빠지고 

둘이서 이 정도면 그래도 잘 먹었다

아주 좋은 곳이다

웨이팅도 강렬하지만 충분히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었다

혹시나 못 들어갈까 안절부절 못했는데 그거 달래던 애인한테도 고마울따름...

네무로 하나마루 스텔라플레이스 점

JR 타워 스텔라플레이스 6층 (다이마루 백화점과 연결)

11:00~22:00 (라스트오더 21:30)

약간 작은 규모의 사계절 하나마루 (四季 花丸)도 있나봄

https://www.sushi-hanamaru.com/lang/kr.html

 

回転寿司 根室花まる / 町のすし家 四季花まる

道東の片田舎、「根室」で生まれ育った花まるのブランドサイト。北海道品質で揃えた魚介と花まるのこだわりを紹介します。回転寿司に立食い寿司、手作り干物の定食屋などさまざま。北

www.sushi-hanama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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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야마 공원 맞은편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뭐 재미있는거 파나 구경하러 갔는데

오우 이건 좀

월요일이라 어지간한 시설은 휴관이어서 커피 한잔 하고 오미야게나 사러 갔다

삿포로에 세 번 오는데 여기를 세 번 오네

좋은 카페다 참

앉을 좌석 하나 없지만 코로나 시대를 거쳐 여전히 같은 모습이라 좀 좋았음

신용카드, 교통IC카드, 각종 페이 다 되고

도라야끼도 판다

메뉴도 가격도 조금씩 바뀌었지만

뉴 노멀의 시대

사실 여기는 라떼 맛집이라 커피는 잘 모르겠고... 참고로 이 오른편에 작은 화장실이 있으니 급하면 여길 써도 됨

나는 아이스로, 애인은 따뜻한 걸루

색깔 이쁘다

타누키코지 바로 옆이니까 근처 돌아다니다 들러보는 것도 좋을듯

내일 쇼핑 몰아서 하면 손이 모자랄테니 오늘 뭐 좀 사러 타누키코지에 옴

스스키노 바로 옆에 있는 메가동키

술 진짜 너무 싸다 한국 리큐르샵에서 보던 가격과 40% 이상 차이가 나니 정신을 못 차림

마음같아선 왕창 사가고 싶지만 한참을 고민하다 직접 마실 것과 선물용으로만 몇개 골랐다

보이니?

그러고보니 G7 환경부 장관회의가 삿포로에서 열렸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이슈였는데 결국 방류를 하려나보다

일단 짐 갖다놓으러 숙소로 복귀

어제 산 감주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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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목적지는 마루야마 공원

원래 동물원을 갈까 했는데 시간이 애매하기도 하고

(렛서팬더가 있다고 하더라)

무선 이어폰이 선로에 빠지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니 조심합시다

마루야마 공원역에서 좀 걸어들어가면 오른편에는 홋카이도 신궁이 있고

왼편으로 좀 더 들어가면 동물원이 있음

지하철로 오면 약간 걸어야 한다

뭔가 고급 주택같기도 하고

두렵다... 일본엔 유독 까마귀가 많더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까마귀를 상서로운 새라고 생각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아직 봄이 다 오지 않은 시점의 4월초였다

아주 사진을 잘 찍는 모습

오 사케 병째로 봉납을 하다니 아주 멋있다 

신궁이라는게 이런거였나

들어가는 길에 크고 작은 신사들이 여러 개 들어서 있다

이렇게 봉납을 하는 헌금함?도 있고

중간에 이렇게 간식과 음료류를 파는 찻집도 있더라

딱히 먹을 생각은 없어서 패스

일본의 땅으로서의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홋카이도에서

가장 오래되고, 또 가장 큰 종교시설이라고 하더라

입구에 이렇게 에마도 잔뜩 걸려있다

리락쿠마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정말 리락쿠마 판때기가 많이 보이더라

다른 대도시의 유명한 신사들과 비교해봐도

꽤 사람도 많고, 실제 장례식이나 이런게 진행되고 있어서 신기했다

신사하면 마냥 관광지인줄 알았는데

홋카이도 신궁 옆에 롯카테이가 작게 하나 있다

뭔가 선물 쇼핑용으로 가기엔 물건이 너무 적긴 하지만

이렇게 구운 모찌떡을 팔고 있어서 하나 사먹었다

애인이 산 카스타드 슈크림과 함께

아주 달고 맛있다 떡도 쫀득하고

마루야마 산과 이어져있는 커다란 숲 속의 신궁이다보니

많은 새를 볼 수 있나보다

사실 신궁이니 어쩌니 하는걸 무시해도 산책하기 좋은 공원인건 맞다

무려 메이지 덴노가 신으로 모셔져있다고 한다

사람을 신으로 받드는 게 아예 없진 않나봄

손 씻는 방법도 잘 설명되어 있고

삿포로 주변에 볼 것도 많지만 이렇게 산책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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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스스키노 도착

낮엔 참 조용한 곳이다 마치 잠자는 듯이

삿포로 시내에는 검증된 스프카레 맛집이 많지만 (검증이란 타베로그 평점 3.5+를 말한다)

스스키노에서 가깝고 맛이 대중적인 스아게 플러스를 가기로 하였다

점심시간이라 좀 걱정했는데 한두팀 기다리는 둥 마는둥 하더니 순식간에 입장

확실히 월요일이라 그런가보다

어제 피칸티에서 본 메뉴판에 비하면 아주 간단하다

기본 세팅 (토핑)을 고른다음

스프 맛 (오징어, 새우육수 선택 가능)과

매움 정도 (1~10, 7단계부터 추가 과금),

밥의 양과 추가 토핑을 고르는 순서이다

물론 영어 메뉴도 있고, 딱히 누락된 부분도 없으니 안심하고 고르면 된다

인더스트리얼한 느낌인듯 하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

테이블마다 포인트 조명이 달려있다

실내는 좀 어두운 편...

2인 테이블은 약간 좁은 편이다

작은 나무통이 있는데 여기에는 영수증을 끼워둠

식전주 ㄱㄱ

애인은 생맥주, 나는 하이볼을 시키었다

내가 뭘 시켰더라... 아무튼 닭이 들어간 무언가를 시켰다

특이하게 밥에 레몬이 있네

영콘 너무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기껏해야 통조림에 든 것 밖에 못 먹는데

사실 토핑 다양하고 국물 얼큰하고 밥 말아먹을 정도로 국물에 감칠맛이 풍부한 거 보면

마라탕의 일본 친척같은 느낌도 든다

자극적인 화장실 간판 스티커...

원래는 웨이팅도 제법 있는 곳인가보다

오늘은 구름한점 없이 맑은 날이니 많이 걸어다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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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마나이 도착

버스가 곧 출발할 것처럼 어딘가로 가려고 하길래 몇 시에 오느냐고 물어봤는데

시각표를 보라고만 하여 뭔가 대화를 하고 싶지 않아하는 듯해 어련히 오겠거니 하고 버스에서 내렸다

정류장 앞에 뭔가 쉼터같은 곳도 있는데 지금은 영업을 안하나보다

여름이 성수기니까 그때는 열지 않으려나?

여기도 사실 7-8월에 오면 라벤더가 만개하여 아주 신비한 풍경을 만들어내는데

라벤더도 눈도 없는 시기에 오면 좀 밍숭맹숭하다

이해를 돕기위한 초간단 이동경로...

여기서 보면 저 아타마 다이부츠 (머리 대불)가 그렇게 큰가 싶은데

아타마 다이부츠 만큼 이곳의 상징적인 건조물인 모아이상

눈 덮힌 산자락을 뒤로 한 거대한 불상도 나름 볼만하다

원래 불상 앞에 작은 연못이 있어 물이 흐르게 되어있는데

4월까지는 물이 얼 수 있어서 이걸 잠가놓는다고 한다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받기도 하나보다

향을 피우는건가? 불교쪽 시설이다보니 이해가 안가는게 많다

향 한 가닥에 100엔인데 온갖 페이가 다 된다...

저 앞에 항아리같은 걸 치면 안되는건 줄 알았는데

안내문을 찬찬히 읽어보니 오히려 이걸 치는게 참배와서 불상 앞에 예를 표시하는 거라고 한다

저 큰 몽둥이로 옆둥을 치면 소리가 불상 옆 벽면을 타고 울린다

얼굴이 미묘하게 생겼다

불상 옆으로는 ... 이걸 뭐라 해야하지 향초를 피우고 남은 유리병들이 놓여 있다

한글도 적지 않다

에마는 근데 신사에서 많이 다는거 아니었나...? 뭔가 잘못 알고 있나

근데 일본어 - 영어 다음으로 중국어 번체자 - 태국어가 있는게 재미있다

여길 방문하는 관광객 비중을 넌지시 알려주는 듯함

에마를 영어로 저렇게 쓰는구나...

그림으로 에마의 용도, 비용 지불 방법 및 작성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렇게 불상의 얼굴을 그린 사람들이 많아서 뭔가 귀여웠다

수염이 희한해

세상을, 중생을 자애롭게 내려다본다기 보다는 무한한 명상에 잠겨있는 느낌

불상 뒤로도 가볼 수 있다

주변으로도 크고 작은 불상들이 있는데

이 불상들은 무려 문화대혁명 때 끌려나와 참수당했는데

어찌저찌 몸통은 살아 일본까지 흘러들어온 듯 하다

아타마 다이부츠 주변에도 이런 불상들이 서 있고

33 모아이 상도 보러 갔다

비슷한듯 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르게 생겼다 어떤 건 돌 자체가 다르고

모아이상 뒤편 주차장 끝에 저 나한? 아무튼 무서운 석상이 서있어서

가까이 가보니 급격한 다운힐이 있더라

대뜸 밑에 스케이트보드용 하프파이프가?;;

아직 겨울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은 홋카이도였다

멀리서 볼수록 불상이 그렇게 큰 건 아닌데 참 신기한 구조다

모아이상 뒤쪽으로는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

타키노 레이엔이라는 곳이 묘지이다보니 일종의 안내센터 및 각종 시설들이 있는 건물도 있다

참배에 필요한 이런저런 것들을 팔고 있더라

향초부터 생화와 조화, 컵 술...

안도 타다오가 참 인상적인 건축가인데 최근 한 영부인과 엮여서 미묘한 느낌이다

무시무시한 사자조각...

한 켠에 무려 스톤헨지도 있다하여 여기도 가봤다

유독 뾰족한 구조물도 있는데

지하에 따로 유골을 안치할 수 있는 공간이라도 있나보다

 

여기에 헌화를 하는 것이라고...

버스정류장 근처 온실 (여기도 참배객용 꽃을 파는 곳이겠지?) 을 잠시 구경하다

버스를 타고 마코마나이로 돌아왔다

이제 밥먹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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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조식은 참을 수 없기에 아침밥을 먹으러 왔다

평소엔 펍으로 운영되는 곳이라 분위기가 묘함

접시를 들고 밥 푸러...

사실 일본 호텔 부페라는게 좀 평범한 가정식 위주로 나올거라 생각해서 큰 기대가 없었는데

재료들 상태가 꽤 괜찮아서 그런가 먹을만했다

간장계란밥도 퍼오고, 해산물 상태도 비리지 않고 좋았다

많이는 안 먹고 적당히 고픈 배만 달랠 정도만..

그래도 있는 반찬은 다 먹었다

우유도 한 잔 먹었다

총리에서 물러날 위기에서

서쪽에서 온 한 귀인때문에 극적으로 지지율 반등을 이뤄낸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지하철 타러 삿포로 역으로 가는 중

4월에 로프웨이 운행중단되었다는 소식

여기도 갈까 했는데 차라리 잘됐다

JR 삿포로역에서 지하철 삿포로역까지는 생각보다 거리가 좀 된다

난카이난바역에서 도톤보리까지 걸어가는 느낌

그러고보니 삿포로 지하철도 되게 오랜만에 타는 듯

월요일 오전에 삿포로 외곽으로 가는 사람이 그렇게 많을리 없다

스스키노 지나니 텅텅 비어있음

료칸에서 먹었던 나나츠보시 쌀 광고가 붙어있다 마츠코 디럭스 되게 유명한 사람 아닌가 

삿포로 역에서 20여 분 달리니 벌써 마코마나이 도착

때마침 맞은편에도 열차가 출발 대기중

마코마나이는 한적한 베드타운이다

타키노 레이엔 가는 버스가 꽤나 사람하는 곳에서 떨어져 있는 곳이라

버스가 많지 않다

다음 버스까지는 시간이 꽤 남은 상태

真108번을 타면 된다

건물도 야트막하고 지나다니는 차도 많지 않음...

삿포로의 겨울은 추워서인지 버스 대기실이 있다

버스 도착안내도 볼 수 있고 TV와 자판기, 화장실까지 갖추고 있음

근데 추운날씨는 아니라 다들 밖에서 기다리는 중

잠깐 화장실 좀 쓰러...

버스가 제시간에 도착해 자리에 앉았다

홋카이도 추오 버스는 IC카드 호환됨

마코마나이도 한적한 동네인데 점점 집과 사람의 밀도가 낮아진다

아마 학교... 였던 것 같은데 폐교했나보다 1층 출입구를 합판으로 막아버렸네

지방선거를 앞둔 때라 이런 행인 하나 없는 동네에도 선거홍보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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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좀 정리하다보니 삿포로 금방 도착

퇴근시간이라 사람이 은근 많다

숙소는 케이큐 EX INN

작년 오픈한 곳이라 깔끔하고

조식 부페도 괜찮게 나오고

삿포로 역에서 가까워서 정했는데

다음에 오게 되면 스스키노에서 묵어야지... 시내에서 술 먹기가 힘들다

식당은 지하에 있는데

호텔 전용식당이 아님

프런트가 있긴 한데 체크인/아웃은 키오스크에 모두 처리할 수 있다

캐시리스인듯 온갖 페이 가능하고 신용카드도 된다

숙소에 잠깐 짐 풀고 쉬다가 저녁 먹으러 나왔다

삿포로역에서 북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도보 20분 정도? 전철 타면 빨리 올 수 있긴 한데

숙소에서 지하철 삿포로역까지 걸어가는 시간이나 그냥 걸어가는 시간이나 비슷 

메뉴를 보고 혹시나 영어 메뉴엔 뭔가 빠져있는 게 있을까봐 일본어 메뉴를 봤는데

도저히 메뉴명을 이해할 수 없어서 포기했다

카레의 종류 - 들어가는 재료의 종류 - 매운정도 - 토핑 순으로 고르는 것 같은데

메뉴를 이해할수도 읽을수도 없었다...

이런저런 음료도 팔고 특히 라씨도 있다

다행히 영어 메뉴도 있고 필요한 내용은 다 들어가 있다

보통 맛을 골랐는데 나중에 들어간 고추의 양을 보니 더 매운 걸로 했으면 좀 힘들었을지도

아주 신비한... 분위기였다

저녁식사 시간은 좀 지난 시간대여서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적당히 2/3 정도 좌석이 차 있는 상태

좀 기다리니 스프카레와 밥이 나왔다

사실 스프카레는 처음이라 (홋카이도 대학에서 먹긴 했는데 그건 대학생 학식같은거라 많이 달랐다)

맛이 궁금하기도 하고 많이 기대되었다

야채가 많은데 다들 너무 맛있다

뭔가 조리를 잘한 것도 있지만 재료 하나하나가 다 퀄리티가 좋았음

사이드로 시킨 치즈고로케

애인이 시킨 삶은계란

밥도 있어야 하고

고기가 부들부들하다... 국물이 얼큰해서 계속 퍼먹게 됨

충동을 못 이기고 국물에 밥 말아먹을뻔

나는 딸기 밀크프라페를

애인은 라씨를 시켰다 

삶은계란 튀김도 반띵해서 먹고

국물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근데 여기 신용카드는 안된다 현금 아님 IC카드, 페이는 되는 듯

숙소 돌아와 킬복순도 보고 한국에서 못 보는 봇치더락도 보다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