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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목적지는 마루야마 공원

원래 동물원을 갈까 했는데 시간이 애매하기도 하고

(렛서팬더가 있다고 하더라)

무선 이어폰이 선로에 빠지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니 조심합시다

마루야마 공원역에서 좀 걸어들어가면 오른편에는 홋카이도 신궁이 있고

왼편으로 좀 더 들어가면 동물원이 있음

지하철로 오면 약간 걸어야 한다

뭔가 고급 주택같기도 하고

두렵다... 일본엔 유독 까마귀가 많더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까마귀를 상서로운 새라고 생각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아직 봄이 다 오지 않은 시점의 4월초였다

아주 사진을 잘 찍는 모습

오 사케 병째로 봉납을 하다니 아주 멋있다 

신궁이라는게 이런거였나

들어가는 길에 크고 작은 신사들이 여러 개 들어서 있다

이렇게 봉납을 하는 헌금함?도 있고

중간에 이렇게 간식과 음료류를 파는 찻집도 있더라

딱히 먹을 생각은 없어서 패스

일본의 땅으로서의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홋카이도에서

가장 오래되고, 또 가장 큰 종교시설이라고 하더라

입구에 이렇게 에마도 잔뜩 걸려있다

리락쿠마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정말 리락쿠마 판때기가 많이 보이더라

다른 대도시의 유명한 신사들과 비교해봐도

꽤 사람도 많고, 실제 장례식이나 이런게 진행되고 있어서 신기했다

신사하면 마냥 관광지인줄 알았는데

홋카이도 신궁 옆에 롯카테이가 작게 하나 있다

뭔가 선물 쇼핑용으로 가기엔 물건이 너무 적긴 하지만

이렇게 구운 모찌떡을 팔고 있어서 하나 사먹었다

애인이 산 카스타드 슈크림과 함께

아주 달고 맛있다 떡도 쫀득하고

마루야마 산과 이어져있는 커다란 숲 속의 신궁이다보니

많은 새를 볼 수 있나보다

사실 신궁이니 어쩌니 하는걸 무시해도 산책하기 좋은 공원인건 맞다

무려 메이지 덴노가 신으로 모셔져있다고 한다

사람을 신으로 받드는 게 아예 없진 않나봄

손 씻는 방법도 잘 설명되어 있고

삿포로 주변에 볼 것도 많지만 이렇게 산책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