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목포 88포장마차

2023. 11. 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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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좀 쉬다가 저녁을 먹을까 하여

하당동쪽으로 나왔는데 지도 어플에는 쉰다는 88포장마차가 영업중이길래 들어갔다

추석연휴인데도 사람이 많더라

이 생닭똥집이 유명한 곳이래서 일단 먹어보기로 한다

해산물 특선 요리가 많은데 생똥집 먹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일단 국수부터 한 그릇

길거리 포차 스타일의 얼큰한 육수

생똥집

청양고추가 많이 있어 같이 먹으면 맵다

이거만 두고 먹으면 양이 좀 섭섭하겠지만

김밥도 시키고 국수도 먹으니 어느정도 끼니는 된다

이런식으로 김밥+생똥집+청양고추 해서 초장 발라 먹으면 아주 맛이 좋다

88포장마차 하당2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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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적산가옥 치면 나오는 카페가 하나 있는데

바로 가비1935이다

1935년 일본인에 의해 신축된 건물이라 이름이 저렇다더라

건물은 구조만 남겨두고 내부는 싹 리모델링 된 상태

맛있는게 많은데 

에그 타르트, 티라미수, 브라우니 등등... 커피를 마실까 했지만 여기 빙수가 맛있대서 그걸 먹기로 했다

1층엔 이렇게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하나 있다

고양이!!!

때마침 좌식 테이블이 비어서 자리를 잡았다

실내는 깔끔

요즘 유행하는 해체주의적 폐허 카페에 비해 훨씬 낫다

양갱빙수

빙수 위에 팥, 양갱이 올라와있다

저 눈꽃같은 빙수에서 미숫가루 맛이 나서 아주 고소했다

양갱, 팥도 지나치게 달지 않으면서 깊은 맛이 난다

계절메뉴같은데 시킬 수 있으면 먹어보는 것도 좋을듯

증축한 듯한 2층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 주변 경관을 둘러볼 수 있다

멀리 유달산의 산자락도 보임

실내에 작은 안뜰도 있다

2층 카페인데 각 테이블별로 분위기가 제각각이라 어디 앉든 새로운 느낌이 들 듯

 

가비1935

매일 10:00~22:00

따로 주차장은 없지만 근처 공영주차장 (목포근대역사관2관 주차장 등) 이용하면 좋을 듯

가비1935랑 행복이가득한집 두 곳이 유명하더라 여기도 리뷰가 많음

경관지구로 된 곳인데 의외로 노면주차할 수 있는 공간적 여유가 많더라

차 가지고 와도 그렇게 주차 걱정이 상대적으로 덜할 듯

목포가 보통 국도 기점인 경우가 많은데

점점 국도가 확장되고 있어 기점이 다른 곳으로 옮겨갔더

목포근대역사관은 올라가는 길이 좀 경사가 있는데

올라오면 유달동을 내려다볼 수 있어서 가볼만하다

시간이 좀 늦어서 역사관은 입장이 끝났고

대신 뒤쪽에 있는 일제시대 지어진 방공호는 볼 수 있어서 들어가보았다 

여기도 강제동원의 역사가...

내부는 이런 일제의 강제동원 부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건물도 옛날 일제강점기 시절의 양식 그대로여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음

나름 휴일인데 이상하게 사람이 없고 좀 한산하더라

군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유독 서해안고속도로가 막히더라니

토요일에 다 구경하고 올라갔나보다

고양이좋아 

이렇게 동네 곳곳에 일제시대 지어진 건물들이

개보수는 되었을지언정 어느정도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게 신기했다

지도를 보니 고양이골목? 이라는 곳이 있어서 가보았는데

건어물시장이 있어서 고양이들이 많았나보다

그래서 한적한 골목 하나를 이렇게 꾸며놓음

아쉽게도 고양이는 볼 수 없었다

목포랑 놀고양

대충 구경 마치고 숙소 들어가 잠시 쉬다 나오기로 했다

0. 연말 큐슈 여행 (예정)

2023. 10. 1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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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딜 갈 지는 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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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체크아웃 시간 다 채우고 목포로 내려왔다

낙지가 유명한 독천식당에 왔는데

오후 2시도 안돼서 재료 소진이라고?;;

점심 시간이 좀 늦어지지만 일단 숙소에 돌아와 차를 대놓고 낮술 한 잔 때리기로 하였다

샤르망 호텔에 갔는데 이 곳 로비에는 투숙객들이 적어놓은 추천 맛집과 방문 소감도 있고

목포시에서 추천하는 유명한 집과

목포는 정말 맛집도 많고 먹을 것도 많다

꽃게요리, 민어회, 홍어 등등... 하지만 우리는 갈 곳이 있어서 택시로 서둘러 이동했다

친절한 택시기사님을 만나 무사히 도착

어지간한 식당들은 휴식시간이었을 오후 3시에 도착했고, 손님은 우리밖에 없었다

나이 지긋하신 여사장님이 맞아주시었다

금메달식당은 정말정말 유명한 홍어전문점인데,

그래서일까 수십년 전부터 방문한 사람들의 방명록이 벽을 두르고 있었다 (식당도 근 4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고)

홍어를 아예 못 먹는건 아니지만 즐겨 먹는 건 아니어서 조금 겁이 난 상태였는데

저렇게 먹는 거라고...

홍어는 역시 홍탁이니까 막걸리를 시켰다

여기도 역시 생막걸리

흑산도 홍어삼합

홍어를 좋아하는 애인과 그렇지 않은 나를 모두 배려해주셔서

많이 삭힌 것(위쪽 갈색이 진한)과 덜 삭힌 것 (아래쪽 분홍빛)을 반반으로 주셨다

순간 이거밖에 안나오냐 싶었는데 홍어 한 점 한 점의 퀄리티도 상당하고

어차피 여기에 탕과 찜도 나오니까...

사장님이 직접 오셔서 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주셨다

고기와 김치를 같이 먹지 말고 홍어만 입에 넣고 입으로 숨을 들이쉬었다

코로 내쉬면 코가 뻥 뚫리면서 그 화한 발효미를 후각과 미각으로 모두 맛 볼 수 있었다

직접 경험하고도 믿을수가 없더라 정말 신기

홍어코는 좀 힘들더라;;

고기, 김치도 모두 퀄리티가 훌륭해서 삼합으로 나머지도 맛있게 먹었다

홍어찜

살이 아주 부들부들하다

역시 약간 삭힌 맛이 나지만 아까 삼합으로 길들여져서일까

이것도 맛있더라

홍어탕

밥이 아주 뜨겁다;

야무지게 다 먹었다

서비스로 얼린 홍어애도 주셨다

녹기전에 빨리 먹으라고 하셔서 후딱 먹었는데

뭔가 크리미한게 난생 처음 느껴보는 맛과 식감이었다

인당 10만원이니 가격이 결코 싼건 아니지만

정말 잊지못할 경험이었다

목포금메달식당 본점

분점도 있으니 꼭 위치를 잘 확인할 것

(본점은 옥암동, 광주지법 앞에 있음)

매일 10:00~22:00

건물 뒤편에 주차장이 있는데 근처에 노면주차해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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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차를 대고 이성당 도착했는데 이게 무슨 줄이래

줄 선 사람들이 모두 단팥빵과 야채빵을 사러온 사람들이라고?;;

저녁 시간대에 왔는데 다행히 빵은 모자람이 없이 계속 나오고 있었다

두가지 빵 살게 아니면 바로 입장이 가능한 것 같았다

바로 곱창 먹으러 갈거라 기다리는 동안 허기를 달랠 정도로만 빵을 골랐다

모닝세트가 또 별미라는데 (빵, 스프, 커피 등이 나온다고)

아침 일찍 나와 먹을까 했지만 늦잠을 자느라 결국 그러지 못했다

저녁시간이라 샌드위치는 일찌감치 전부 품절이고 

이성당 모닝세트

가격이 미묘해보이는데 상당히 알찬 구성

야채스프라고 하지만 약간 토마토스튜같은 느낌?

택배도 부칠 수 있나보다

빵 나오는 시간도 이렇게

포장하면 빵을 하나하나 비닐봉지로 싸주시는데

이거때문에 계산에 시간이 조금 걸리는 것 같다...

계산 다하고 나왔는데도 여전히 줄은 길다

애인의 추억의 맛집이라는 순돌이 곱창

저녁 7시 반쯤 도착했는데 앞에 열 몇 팀이 있어서 좀 기다렸다

초가을이라 모기가 많아 대기열 쪽에 모기향이 잔뜩...

이성당에서 사온 빵을 먹으며 좀 기다리다보니 약 한 시간 정도 걸려 입장

추석 연휴 주말인데도 이 정도면 그렇게 많이 기다린 건 아니지 싶었다

순돌이 곱창 메뉴는 대충 이런 식

2인 손님은 대부분 막창+곱창에 닭발 or 갈비를 시킨다

기본 안주도 나오고, 서비스로 김치국도 나오니까 양이 제법 되는 편

여기는 추석 연휴 후반부만 쉬었다 

화장실은 건물 밖에 있고

입식 테이블은 4개 정도 있고, 좌식 테이블이 7~8개 정도?

중간중간 포장 문의도 들어왔는데 일단 홀 손님이 우선이라 1.5~2시간 정도 걸린다고 대답하시고 계시더라

기본 반찬 세팅

오늘은 운전 안하니까 막걸리도 한 잔

작은 부침개와 맑은 어묵국, 양배추가 나온다

맛이 깔끔, 개운해서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데

기본 안주라 미리 대량으로 만들어놓아 다 식은 게 아니라, 전부 바로바로 만드시는 것인지

따끈따끈하였다

군산 막걸리

생막걸리라 탄산은 안 들어서 거북하지 않다

서비스로 나오는 김치국

찌개같은 비주얼이지만 맑은 국물이라 개운함

곱창과 막창이 기름지기 때문에 다른 안주들 구성이 느끼하지 않은게 마음에 들었다

우리가 시킨 막창과 곱창, 갈비

접시가 좀 작아보이지만 둘이 먹기 좀 빡셀 정도로 양이 제법 된다

(둘다 빵만 먹고 저녁을 안 먹은 상태였는데...)

직화구이의 불맛과 이곳 특유의 달큰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오묘한 양념맛이 아주 술 잘 들어가게 생겼다

허름한 가게인 줄 알았는데 주방은 아주 깔끔...

따로 주차장은 없으니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할 듯

소화시킬 겸 슬슬 걸어갈까 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서 후다닥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갔다

군산순돌이곱창

월명동 중앙사거리에서 도보 3분

월~토 16:00~24:00 (일요일 휴무)

예약은 따로 없고, 현장 웨이팅

포장은 전화로 가능하나 좀 오래 걸림 (1~2시간 정도)

23. 귀국

2023. 7. 1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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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날이라 그런가 전날 술을 엄청 먹어 그런가

맛있는 호텔 조식은 그렇게 많이 안 들어갔지만 아무튼 이것저것 집어 먹었다

한국에서 아무리 비싼 낫토를 먹어봐도 비즈니스 호텔에서 갖다놓았을 뿐인 낫토의 발효미가 안나더라

삿포로에 정말 고층빌딩이 없긴 한 것 같더라 이런 것도 꽤 높은 느낌

혹시나 해서 어제 먹었던 산도리아 자판기도 가보았는데

여지없이 매진이었고 ㅠ

에어포트 U시트를 또 끊을까 했는데 좀 오바같아 그냥 탔지만

주말이다보니 여지없이 자유석에도 자리가 없었다

출발

자리가 없어 객차 사이에서 불쌍하게 이동

그래도 신치토세공항까지 금방가니까...

포켓몬은 우리 둘다 취향은 아니었다

제법 일찍 도착한지라

후다닥 수하물 체크인하고

점심을 안 먹을 순 없기에 입국장 안의 푸드코트로

근데 주말인데도 의외로 문 연 곳이 없어서

일단 문 연 라멘집으로 ㄱ

딱히 무슨 맛이 시그니처인지는 모르겠어서 소유라멘으루다가 

그리고 홋카이도 여행내내 못 찾던 삿포로클래식 생맥주를 발견했지 ㅠ

한잔에 680엔이나 했지만 이게 어디람

분명 아침에 숙취때문에 정신 못 차렸는데 술은 잘 들어가는 모습

정말 허전한 푸드코트였지만 라멘도 먹고 맥주도 마시고 아무튼 귀가하였다

끝!

23. ???

2023. 7. 18.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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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마에서 나와 무언가 술을 왕창 먹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삿포로의 맛집과 술집들은 문을 일찍 닫았고

어제 갔던 집을 또 갈 수는 없어서

일단 삿포로역으로 걸어갔는데

갈수록 답이 없어서

일단 열려있는데로 들어갔다

아니나 다를까 여기는 직장인들 막차 끊기기 전까지만 운영하는 전형적인 일본 이자카야였고

오토오시도 냈지만 일단 룸 분리형 술집이라 이것저것 시킬 수 있어서

정말 이것저것 시키었다

엉망진창 와장창인 한국어 번역과 함께...

아무도 모르다니 열심히 먹고 있건만

아무튼 이것저것 주문도 터치로 되니 깔끔하긴 하더라

왕창 취하고 싶어 시킨 랜덤한 쇼츄와

에다마메도 돈 주고 시켰던 것 같은데 맞나/....? 쇼츄 시키니 얼음 볼도 줌

와하하 엉망이다 정말

근데 사실 술만 있으며 좋았던 것 같다

애인이 시킨 오챠즈케

슬슬 먹을 때쯤 되니 배가 불러왔던듯... 아무튼 술은 꾸역꾸역 먹었다

한국과 다르게 흡연구역 시설이 너무 잘돼있어서 베이프 피우러 들어오기엔 좀 머쓱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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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아카렌가도 삿포로 왔으면 들러야 하는데 공사중이더라구

숙소 복귀해서 잠깐 쉬다가 다시 나오는 길에

마침 산도리아 자판기가 삿포로 역에 있는데

19:30 에 리필된다고 하여 가 봄

아니나 다를까 대기 인원이 제법 많다

종류도 꽤 됨... 사전 정보가 없다면 미리 알아보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

4번부터 포테이토 - 소금돼지고기(시오부타) - 야채에그햄 - 야채??? - 참치

탄두리치킨 - 로스햄 - 햄치즈 - 커피프루츠 - 푸르츠

더블에그 - 레터스토마토치즈 - 고보우(우엉) - 데리야키달걀 - 햄카츠

새우마요 - 피쉬(생선살?) - 치킨카츠 - 돈카츠

로 보이니까 혹시 타이밍 맞으면 삿포로역에서 뽑아먹는 것도 추천함

저렴하고 삿포로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보니

시간대에 맞춰 대기열이 길게 늘어서는 곳이다보니 이렇게 줄도 맞춰 서게 되어있다

타이밍 맞게 잘 가서 겟한 돈까스샌드위치와

애인은 햄에그샌드위치를 뽑았다

저녁 먹으러 가는 길이긴 하지만 삿포로 역 나와서 맛있게 다 먹고 마저 가던 길을 갔다

퇴근시간대의 삿포로역 지하철 사람은 꽤 많았는데 아무튼 잘 갔다

스스키노에 징기스칸 집인 다루마는 여러 곳이 있었다

하필 금요일 밤이었기에 어딜 가든 사람이 붐빌거라 생각했는데 본점은 딱 봐도 웨이팅이 많아보였고

역에서 가장 가까운 4.4점으로 에멜무지로 들어갔다

사실 징기스칸 자체가 그렇게 저렴한 음식은 아니긴 해서 애초에 얼마가 들까 생각 안하고 들어갔지만

마침 담당하신 분이 한국어를 잘하시는 아니 한국 분이어서 참 잘 먹을 수 있었다

그 뭐냐 한국어를 잘하는 외국인이 아닌 정말 한국인 입장에서 대접해주셔서

한결 편하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솔직히 우리나라에도 양고기구이집이 많기는 하다만

현지에서 먹는 건 느낌이 또 각별하다보니...

이것저것 한 점씩 구워먹었는데

사실 한국에서 값싸게 양고기를 배불리 먹는 것 못지 않게

삿포로에서 먹는 건 느낌이 남다른듯

환풍기 시설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냄새가 옷에 밸 수밖에 없는데

옷장이 있으니 눈치껏 잘 쓰셔라

찍어먹는 양념장으로 이런게 있으니 재주껏 요청하시고

아무튼 이것저것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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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동키에서 이것저것 사고 돌아가려는데 정말 바로 옆에 이런 가게가 있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무언가 살 생각은 아니었는데 너무 신기해서...

아니 그리고 물건 나올 때 다른 손이 나온댔는데 정말 저런 동물 손이 나올 줄은 몰랐다 ㅋㅋㅋ

4월 초 삿포로라지만...

무언가 재미있는 한국 식문화의 adaptation 이라 그냥 지나칠수 없었다...

숙소로 복귀하는 길에 슬슬 당도 떨어져 지쳐있기도 하고, 애인도 먹고 가자 하여

중간의 스위트 샵이 들렀다

4년전에 들렀던 카페 아래층에 있는 마치무라 목장

홋카이도의 목장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이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거기서 나오는 유제품도 이것저것 있고... 하지만 저걸 다 사가지고 갈 순 없고

밀크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근데 정말 우유 자체로도 맛있음

그냥 밀크소프트크림만으로도 후회하지 않음

홋카이도의 농축수산물은 후회하지 않는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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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교차로를 지나서 스스키노 쪽으로

스스키노 뒷골목(닛카 아저씨 뒤쪽)은 해지고 나면 솔직히

어른 모시고 가기 쉽지 않은 곳이긴하다

근데 이 곳에 라멘 맛집이 있다고하여 따라가보았다

여기는 그래도 자판기에 이것저것 (토핑이라든가 맥주라든가) 추가할수가 있었다

저 물잔이 신기하던데 이케아에서 판다는 건 되게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었다

들어갔을 때 손님이 몇 명 없었는데 애인과 내가 들어온 직후 중국어를 쓰는 어느 관광객 여럿이 들어왔다

알고보니 이곳도 꽤 유명한 곳이라 컵라면도 만들어파는 모양이다

삿포로 최대의 유흥가인 스스키노 한복판에 있는 곳이다보니

이미 만취한 사람은 좀 스태프의 안내를 받으셔라... 하는 메시지 같다

아무튼 자판기에 나와있던 삿포로 클래식 맥주를 한 잔 저기한다

굿

콘버터가 추가된 라멘

나는 정말 돈코츠라멘은 아닌 것 같다

그냥 미소라멘이면 아무래도 좋음

단지 유흥가 한복판의 라멘이라고 하기엔 삿포로 특유의 기름지고 풍부한 맛이 입안에 가득하다

아까 라멘도 잘 먹었지만 여기 것은 유독 잘 들어간 듯

홋카이도 쪽 지방선거가 있어서인지 이런저런 차가 돌아다니는 중

입헌민주당(민주계열이 실패한 평행세계의 더불어민주당을 보는듯한)의 홍보 차량이 돌아다녀서

애인과 함께 손을 흔들어주었다

낮 시간에 먹을 것은 다 먹었기에 스스키노 메가동키에 가서 이것저것 물건을 사고 면세혜택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