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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던 길을 돌아와 이번에 오르골당으로

이상하게 입구쪽은 좀 허접한 오르골이 많은데 

안으로 들어오니 캐릭터 오르골도 많고 재밌더라 

다들 가격이 최소 4천엔대에서 시작하고

대부분 알리익스프레스나 타오바오에서 살 수 있을 법한 물건들이라

아직도 여기서 뭔가 사고싶다는 생각은 안들었지만

그래도 재미있더라 캐릭터들도 귀엽게 잘 만들었고 

사람이 워낙 많아서 이렇게 대놓고 사진 찍어도 그렇게 마음이 무겁진 않음...

2,3층 오르내릴 때 계단이 삐걱거리는 것도 특징임

3층과 4층엔 이런저런 유명한 캐릭터 상품도 있었는데

딱히 눈에 들어오는 건 없었던걸로...

르타오에서 뭔가 선물용으로 살까 했지만 딱히 눈에 드는건 없어서

소프트 아이스크림만 사먹기로 했다 

저런 슈크림빵도 있다는데 벌써 완판이라니 

소프트 크림 아이스크림

아주 찐하고 부드럽다 어정쩡한 곳에서 먹는 것보다 차라리 이런데서 먹는게 나은듯 

원래 삿포로 롯카테이에서 선물을 살까 했는데

기왕 온 김에 여기에 물건 좀 있으면 사서 빨리 해치우기로 (?) 했다 

어디 가서 누구에게 무엇을 사줄 지 고민하는 것도 참 쉽지 않다 

그리고 그런 걱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앞에 간단한 오미야게가 잔뜩 쌓여있더라 

롯카노 츠유라고 안에 리큐르가 들어간 사탕인데

포장도 예쁘고 가격도 부담없어서 이걸 잔뜩 샀다

(옆에 있던 초콜릿도 반응이 좋았다)

5천엔 이상 사면 면세처리도 해준다 일처리속도도 빠름 

롯카테이 나오자마자 엄청 큰 까마귀가 날아다녀서 모두 놀람 

크리스털관 잠깐 구경했다

사실 이런 수공예의 무언가를 관광지에서 사기 힘들어진 건

굳이 이런 물건을 그걸로 유명한 어딘가에서만 사야한다는 점이 사라져서 아닐까 

키타이치 홀로 

사람이 좀 서있었지만 뭐 기다리지 못할만큼 많지는 않았다

근데 접수받는 사람이 왼손잡이인건 왜 쓴걸까

딱히 뭘 먹을 생각은 아니었고 그냥 커피만 한 잔 먹고

내부를 구경하는데에 목표가 있었다 

대기공간도 좀 어두운 편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꽤나 어둡다

ISO를 많이 올려 보정하면 이 정도 나오는데 

실제 실내 밝기는 이런 느낌...

저 도명은 전부 무슨 램프여서

오픈 시간에 맞춰 켜느라 오픈하자마자 바로 입장을 못 한다고 한다 램프에 일일이 불을 붙여야 해서

꽤 시끄러울 줄 알았는데 신기하게 조용하더라 다들 두런두런 말소리는 들리긴 하는데

여기서 뭔가 맛있는 걸 먹을 생각은 안하는게 좋다만 (혹시나 몰라 케이크를 시켰는데 그냥 코스트코 빵 같았다)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잠깐 시간을 내 들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