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오타루 맥주 창고 No.1

2023. 4. 3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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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서 너무 맛있는 냄새가 나서 방향을 찾아보니

이런 오징어구이를 파는 곳이었다

공항에는 없다고

사람들이 우르르 줄 서 있더라 

오타루 한정 스누피 굿즈도 팔지만 딱히 땡기는 것이 없어서...

애인이 가보고 싶다 하여 마지막으로 들른 오타루 비어 웨어하우스

과거에 창고로 쓰던 곳을 이런 상점으로 개조한 것일까?

오타루 운하를 건너서 조금만 걸어가면 들어갈 수 있다 

근데 저 다윗의 별은 왜 있는거지?

설마 이거 독일식 맥주인데

에이 아니겠지

생각보다 홀이 넓은 편이라 적당한데 앉으니

담당 직원이 이런 걸 가져다 주었다

메뉴판에 적혀있는 번호와 수량을 적은 종이를 근처에서 대기중인 직원에게 건네주면 되는가보다 

첫 잔은 둔켈로

흔히 보는 스타우트 맥주보다는 색이 맑다

맛도 깔끔하고

홋카이도 감자가 그렇게 맛있다고 장담을 했는데

막상 먹을 곳이 없어서 좀 걱정했었지만

여기서 감자를 먹을 수 있었다

역시나 맛있다

감자 옥수수 이런거 참 맛있는 곳이다

명색이 독일식 맥주 파는 곳이시 소세지도 적당한걸로 시키었다

실망스럽지 않은 맛

오늘 숙소가 삿포로라 너무 많이는 안 먹을거지만 삿포로에서 저녁먹을 배는 남겨놔야 해서

이쯤만 마시고 나왔다

입구에선 오타루 맥주도 파니까 관심있는 사람은 여기서 구경하는것도 좋을듯?

빗쿠리 동키가 무슨 돈키호테 미니 버전인 줄 알았는데 레스토랑이더라고 

슬슬 걸어서 소화도 시키며 오타루역 도착

오타루역 화장실에는 손소독제를 훔쳐가지 말라는 해괴한 경고문이 붙어있다 

대충 짐 챙겨서 이제 삿포로로

슬슬 JR홋카이도도 구형 동차가 빠지고 신형 H100으로 바뀐다더니 이런것이었다 

루 타 오

르타오는 오타루를 거꾸로 읽어 붙인 브랜드라는 건 유명하다 

아직 출발하기 까지 시간이 좀 남았지만

이미 사람들은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맞은편이지만 해질녘의 바다를 보며 삿포로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