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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교차로를 지나서 스스키노 쪽으로

스스키노 뒷골목(닛카 아저씨 뒤쪽)은 해지고 나면 솔직히

어른 모시고 가기 쉽지 않은 곳이긴하다

근데 이 곳에 라멘 맛집이 있다고하여 따라가보았다

여기는 그래도 자판기에 이것저것 (토핑이라든가 맥주라든가) 추가할수가 있었다

저 물잔이 신기하던데 이케아에서 판다는 건 되게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었다

들어갔을 때 손님이 몇 명 없었는데 애인과 내가 들어온 직후 중국어를 쓰는 어느 관광객 여럿이 들어왔다

알고보니 이곳도 꽤 유명한 곳이라 컵라면도 만들어파는 모양이다

삿포로 최대의 유흥가인 스스키노 한복판에 있는 곳이다보니

이미 만취한 사람은 좀 스태프의 안내를 받으셔라... 하는 메시지 같다

아무튼 자판기에 나와있던 삿포로 클래식 맥주를 한 잔 저기한다

굿

콘버터가 추가된 라멘

나는 정말 돈코츠라멘은 아닌 것 같다

그냥 미소라멘이면 아무래도 좋음

단지 유흥가 한복판의 라멘이라고 하기엔 삿포로 특유의 기름지고 풍부한 맛이 입안에 가득하다

아까 라멘도 잘 먹었지만 여기 것은 유독 잘 들어간 듯

홋카이도 쪽 지방선거가 있어서인지 이런저런 차가 돌아다니는 중

입헌민주당(민주계열이 실패한 평행세계의 더불어민주당을 보는듯한)의 홍보 차량이 돌아다녀서

애인과 함께 손을 흔들어주었다

낮 시간에 먹을 것은 다 먹었기에 스스키노 메가동키에 가서 이것저것 물건을 사고 면세혜택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