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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오래돼서일까 되게 낡은 구조의 건물이 많이 보인다

여름엔 저 집이 덩굴로 뒤덮이겠지 

원래 테미야선 선로가 포토 스팟이긴 한데 딱히 재밌지도 않고

갈 곳이 있어서 패스

자전거 타다 차에 휩쓸릴뻔해 무서웠던건지 서럽게 울던 아이를 뒤로하고 걸어가는 중

여기도 쓰나미 관련 안내판이 붙어있다 바다 가까운데는 다 이런가봐

가던 길이라 오타루 운하도 잠깐 들름

섭씨 8.3도

바람이 제법 분다

관광안내소에 뭔가 재미있는 걸 파나 싶어 들어갔는데 별거 없더라

아주머니 두 분이 수다떠는중...

오타루 운하가 오타루 시내 관광에서 거의 중심점이기때문에

어디를 가든 여길 지나갈 수 밖에 없다

어차피 다나카주조 까지 가는 길은 이쪽이라 관광지구 쪽으로 

몇년 전에 봤던 그 유명한 못코리 상도 보고... 

부모님과 얼결에 갔었던 르타오 파토스... 사람이 좀 있다

르타오는 여기저기 분점을 많이 냈더라

파는 건 비슷해보이던데 

있다 돌아오는 길에 들어갈 기타이치가라스 카페 

그 맞은 편엔 유리공예품 파는 크리스털 관도 갈 예정 

롯카테이 옆에 못보던 과자가게도 생긴 듯 하다

보통 이쯤까지 오는데 우리가 갈 목적지는 좀 더 가야 함 

오르골당 오른편 언덕길을 쭉 올라간다 

바다 너머는 아마 쇼칸베츠 (暑寒別岳) 인듯

아직 눈이 많이 쌓여있다

오 멋있다 근데 부산항에도 많이 봄 (?)

대충 15분 정도 걸으니 보이는 다나카주조...와 세븐일레븐 간판 

건물 외벽은 꽤 낡았다

주차장도 꽤나 넓은데 차는 별로 없더라 

들어와보니 이런 선물세트가 진열돼있고 

최근에 주조한 듯한 술이 냉장보관돼 있다

500엔 내고 뽑기하는 코너도 있다

4등만 아니면 얼추 가격은 본전 이상인듯? 

 

술 종류도 많고 배송도 가능한 듯 

화장실에 와이파이 안내도 있는데

저 술 모양이 귀엽다 

자동차, 자전거 모두 음주운전은 안된다고 합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주조과정을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어플을 통해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듯

날씨가 꽤 좋다

외벽은 검은 벽돌로, 내부는 목조여서 아주 레트로한 분위기 

대부분의 설명은 영어로도 달려있다 

확실히 이런 데에는 시청각교재가 많아야 좋지 

근데 아무래도 일요일이니 직원도 거의 안 보이고 공장은 쉬고 있다 

인쇼운텐은 안된대요 

몇년 전에 갔던 오토코야마 보다는 좀 심심한 곳이지만 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갈만할 듯?

오타루 시내에서도 비교적 가까운 편이라 

생각보다 시간도 별로 안걸린다 

시음을 요청할 수 있다

왼쪽 우메슈은 꽤 맛이 강렬하고

개인적으론 맨 오른쪽 파란 병의 사케가 맛있었다

많이들 사가는지 이렇게 한국어로 안내판도 있고...

잠깐 둘러보다 감주(알콜X) 와 작은 사케 병 하나를 사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