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목포에서 2시간 반 정도 걸려 진주 도착

원래 오늘 부산으로 돌아갈까 했는데 기왕 연휴로 쉬러 나온 김에 진주도 들렀다 가기로

주말이고 연휴라 그런가 사람이 참 많더라

진주는 직장 출장때문에 몇 번 와본 적이 있지만 진주성은 처음이었다

유등제가 머지 않은 때여서 이런 저런 구조물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밤에 오면 아주 볼만할듯

재미있게도 이런 진주성전투를 등으로 재현한 듯한 구조물이

의외로 왜군 병사들의 묘사도 자세하고 참 공을 많이 들였겠다 생각이 들었다

진주도 수백년간 조선시대 경상도의 행정중심지였다보니

이런저런 시설이 많이 들어있었다

아마 대부분 개축된 것이겠지?

아직도 재건 중인 건물들이 많다는거 보니

이때부터 몸이 슬슬 안좋았는데 집에 와서 검사 키트 찔러보니 코로나였더라 ㅠ

그 다음엔 진주박물관으로 향했다

진주박물관은 내부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동선이라든가 전시물에 대한 설명 등이 신경 꽤 쓴 느낌

특히 진주는 임진왜란 때 주요 사건이 발생한 곳인지라

이 부분을 상세히 다루고 있었던 느낌

지방 박물관들 중에선 레플리카가 아닌 이런 진품들이 전시돼 있는 경우도 많아서

좀 큰 도시의 박물관은 가볼만한 가치가 있다

이런 잔혹한 기록도 전부 역사서에 나와있었다니

내부 통로는 휠체어로도 올라갈 수 있는 (경사가 좀 있어 보였지만) 경사로였다

... 다시 보니 다른 사람 도움이 없으면 좀 힘들지도

하지만 어린이나 노인들에게는 도움이 될듯

이런 것도 있었는데 시간이 없으니 패쓰

2층은 좀더 근현대사 위주의 전시물이 많고

박물관 내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구조

리뉴얼을 한 것 같은데 아주 깔끔해보여서 마음에 들었다

특별전시로 한국 그림 전시가 있어서 여기도 가보았다

여기도 굉장히 굉장한... 그림들이 많았다

원본 그림들도 전시되어 있어서인지 조명이 어둑어둑함

이렇게 그림 하나하나의 요소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는거 참 좋더라

뭔가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라는게 중요한 듯

겉보기엔 그렇게 커보이지 않았는데 알찬 전시였다

온 김에 촉석루까지 가보았다

신발 벗고 올라갈 수 있는 곳이다

이쪽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는데

논개가 왜국 장군을 안고 남강에 뛰어들었다는 얘기가 있는 바위도 있음

사람들 귀찮아서 신발장까지 신발 안가져오고 다 계단 밑에 두고 올라와있더라

가을이라 아주 시원하고 경치도 좋았다

진주시의 마스코트는 수달 하모인데

진주성 근처 상점이라면 편의점이든 카페든 여기저기에서 팔고 있더라

일단 숙소에 가서 좀 쉬다가 저녁 먹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