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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적산가옥 치면 나오는 카페가 하나 있는데

바로 가비1935이다

1935년 일본인에 의해 신축된 건물이라 이름이 저렇다더라

건물은 구조만 남겨두고 내부는 싹 리모델링 된 상태

맛있는게 많은데 

에그 타르트, 티라미수, 브라우니 등등... 커피를 마실까 했지만 여기 빙수가 맛있대서 그걸 먹기로 했다

1층엔 이렇게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하나 있다

고양이!!!

때마침 좌식 테이블이 비어서 자리를 잡았다

실내는 깔끔

요즘 유행하는 해체주의적 폐허 카페에 비해 훨씬 낫다

양갱빙수

빙수 위에 팥, 양갱이 올라와있다

저 눈꽃같은 빙수에서 미숫가루 맛이 나서 아주 고소했다

양갱, 팥도 지나치게 달지 않으면서 깊은 맛이 난다

계절메뉴같은데 시킬 수 있으면 먹어보는 것도 좋을듯

증축한 듯한 2층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 주변 경관을 둘러볼 수 있다

멀리 유달산의 산자락도 보임

실내에 작은 안뜰도 있다

2층 카페인데 각 테이블별로 분위기가 제각각이라 어디 앉든 새로운 느낌이 들 듯

 

가비1935

매일 10:00~22:00

따로 주차장은 없지만 근처 공영주차장 (목포근대역사관2관 주차장 등) 이용하면 좋을 듯

가비1935랑 행복이가득한집 두 곳이 유명하더라 여기도 리뷰가 많음

경관지구로 된 곳인데 의외로 노면주차할 수 있는 공간적 여유가 많더라

차 가지고 와도 그렇게 주차 걱정이 상대적으로 덜할 듯

목포가 보통 국도 기점인 경우가 많은데

점점 국도가 확장되고 있어 기점이 다른 곳으로 옮겨갔더

목포근대역사관은 올라가는 길이 좀 경사가 있는데

올라오면 유달동을 내려다볼 수 있어서 가볼만하다

시간이 좀 늦어서 역사관은 입장이 끝났고

대신 뒤쪽에 있는 일제시대 지어진 방공호는 볼 수 있어서 들어가보았다 

여기도 강제동원의 역사가...

내부는 이런 일제의 강제동원 부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건물도 옛날 일제강점기 시절의 양식 그대로여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음

나름 휴일인데 이상하게 사람이 없고 좀 한산하더라

군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유독 서해안고속도로가 막히더라니

토요일에 다 구경하고 올라갔나보다

고양이좋아 

이렇게 동네 곳곳에 일제시대 지어진 건물들이

개보수는 되었을지언정 어느정도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게 신기했다

지도를 보니 고양이골목? 이라는 곳이 있어서 가보았는데

건어물시장이 있어서 고양이들이 많았나보다

그래서 한적한 골목 하나를 이렇게 꾸며놓음

아쉽게도 고양이는 볼 수 없었다

목포랑 놀고양

대충 구경 마치고 숙소 들어가 잠시 쉬다 나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