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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표는 atbus-de.com 에서 일본어 장벽을 뚫고 예매했다

생각보다 특정 시간대에 다니는 버스에 두 자리 예매하는게 힘들어서

유후인-후쿠오카 가는 버스는 바로 예매 못하고 취켓팅으로 간신히 구했다

후쿠오카에서 다른 큐슈 도시로 가는 버스들은 대부분 직행이라

벳푸로 가는 버스는 오전 시간대에 두어대 있었는데

전부 꽉 차서 이동했다

이상하게 쓰던 신용카드가 안 먹어서 어쩔수 없이 체크카드로 예매했지만 아무튼

공항 편의점에서 대충 마실거만 사서 얼른 버스정류장으로

전에는 국제선 입국장 나오면 바로 앞에 있었는데 약간 환승센터같은 곳으로 옮겨짐

국제선 터미널 쪽은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잠깐 기다리니 벳푸행 버스 도착

카메노이 버스라는 회사에서 운행하는 차량이다

차에 랩핑된 이것도 오니 어쩌구 무슨 의미가 있었는데 까먹었다

일본 고속버스는 심야버스가 아닌 이상

대부분 이런 좀 비좁은 시트였다

겨울이라 약간 더 불편한 느낌

그래도 창가에는 USB 충전포트가 마련돼 있는데

전압이 높지 않으니 막 풀 충전 이런걸 기대하긴 힘들 것 같다

휴게소도 승하차 목적으로만 잠깐 들렀다 바로 벳푸로 향하는 버스다

공항에서부터 드문드문 보이던 눈발은 점점 굵어지기 시작

고속도로에 올라오니 무슨 강원도 온 것 처럼 눈이...

제주보다 낮은 동네인데 눈 구경하는 것도 참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고속버스지만 약간 우리나라 시외버스같은 느낌? 으로 벳푸 시에 들어가면

여기저기 정차하기 때문에 이렇게 하차벨이 있다

칸나와구치 정차

지옥온천순례가 이 앞에 있는데

우리는 짐을 호텔에 맡기고 돌아올거라...

IC카드는 (당연히) 안되고

버스 매표소 (텐진, 하카타역 터미널, 후쿠오카공항 등등) 에서 현장 구매시

요금은 3250엔 정도 나오는듯

슬슬 목적지에 가까워지고 있다

나름 시내인데 거리가 참 한산하더라

목적지인 키타하마도착

여행 전 계획했던 시간보다 좀 더 일찍 도착해서 약간 기분 좋았음

숙소는 니시테츠 리조트 인

호텔이 버스 하차장과 가깝고 + 벳푸역도 걸어서 10분 거리인데다

대욕탕도 있는데 꽤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다

거기다 각종 버스의 승강장이 같은 건물에 있어서

다음 일정이 버스 타고 이동하는 것이라면 편리할 듯 (오이타 공항에서 출입국한다든가)

일단 짐부터 던져두고 다시 버스타러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