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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가 산다는 오니야마 지고쿠는 가마도 지고쿠 정문 바로 앞에 있다

이런거만 봐도 단순 지명 표시가 아닌 무언가가 한국어를 하는 사람의 터치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주차장은 가마도 지고쿠 근처에 넓게 있으니 혹시 차를 갖고 온다면 이쪽에 대는게 좋을 듯

여기도 연기가 아주 많이 올라온다

기압이 아주 강한 증기가 올라와 이 열로 열대에서 사는 악어를 기르고 있다고 한다

일단 실내 전시관에 갔는데

딱히 뭐가 있는 건 아니고 이런저런 박제가 전시되어 있다

절대 철책 너머로 손을 뻗지 맙시다...

참고로 악어의 입 안은 세균이 정말정말 많아 물리면 상처 외에 세균 감염 가능성이 아주 높음

안내판에 적혀있는 악어들 나이를 보니 여기에 새내기가 들어온 건 좀 된 모양...

또 20년 이상 나이 먹은 악어들만 일부러 같이 살게 하고 나머지는 격리 수용한다든가 하는 모양

애인은 철책 근처에 갔다가 악어가 움찔하며 올라오는 바람에 화들짝 놀랐다 

나이 많은 말레이 악어 (말레이가비알) 수명은 60~80년이니 얘들은 아직 청년기라고 해도 될 듯

무려 45마리나 살고 있으니 밀도가 좀 높은 편이긴 하다 

아무튼 뜻밖의 악어 구경도 하고 참 신기한 곳이었다

악어들의 사는 환경이 어떤지는 잘 몰루겟다만...

다시 칸나와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와 일단 숙소로 돌아가야지

벳푸 지옥 근처는 도로가 잘 되어 있어 걷기 편하더라

사실 여기 말고 다른 지옥 온천도 있지만

다른 리뷰를 보니 안가도 된다는 말이 많아서 그냥 스킵함

칸나와를 경유하는 버스 중에선 이렇게 온천 컨셉의 랩핑을 한 것도 많더라

물론 모두 IC카드 대응이 되므로

도쿄에서 쓰던 스이카든 오사카에서 쓰던 이코카든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칸나와 정류장엔 이렇게 큰 대기실이 있어서 좀 기다리다가 숙소 앞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일단 돌아갔다

니시테츠 리조트 인 벳푸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일단 교통이 편리하고

1) 주차장도 따로 있고 (우린 차를 안가져 왔지만)

2) 아침밥도 괜찮은 편이고 (우린 아침밥을 신청 안했지만)

3) 대욕탕이 있어서 (여기는 갔는데 평일이라 그런가 한적했다 논현에 있는 도미인과 비슷한 느낌)

방이 좀 비좁았지만 여기로 숙소를 잡았다

욕탕에 푹 담그는 거 선호하면 꼭 여기를 가는게 좋을 듯

숙소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어서

미리미리 교통카드 충전도 하고 (이런저런 가게들 결제도 편리하니까)

간식거리도 사 왔다 아무래도 밥을 안먹고 간식으로 때우며 여행했다보니...

일본 편의점에서 늘 사먹는 딸기우유(이치고오레)와 컵라면, 패키지가 궁금해 산 사탕(맛은 그냥 평범)

맞은 편에 백화점이 있긴 한데 8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가긴 좀 뭣하고...

아무튼 한 숨 잘란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