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시부야, 이케부쿠로

2019. 1. 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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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밝은 둥근 달이 둥실둥실 떠오르네

?

앞에서 기념 사진 찍는 관광객 너무 많아서 그냥 줌 땡겨서 찍음

저거 형태를 유지한 채로 몇년 갈까

시부야 스크램블은 내가 도쿄에 있구나, 하는 걸 느끼게 해주는 가장 좋은 장소가 아닐까

선교활동이...

일본에서 기독교 선교하는 걸 많이 못 봐서 신기했다

아직 5시도 안 됐는데 해는 슬슬 넘어갈 준비를 한다

하긴 서울보다 훨씬 동쪽이고 동지에 가까이 온 때니까

와 근데 블로그를 쓰면서 생각한건데

숙소에서 아침밥 조금 먹고 커피 한 잔 마신 걸 빼면 정말 먹은게 없다

이건 뭔가 잘못됐다

...이 정체불명의 플라스틱 상보다 더...

부탁받은게 있어서 들른 무인양품 시부야점

지상5층 지하1층이라는 엄청난 규모

무인양품에 왜 들렀냐하면

무인양품에서는 여름 기간한정으로 모리오카 냉면을 판다

(사진 출처는 여기)

7월 삿포로 무인양품에서 우연히 사서 해먹었는데 맛이 꽤 괜찮아서

더 사달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여름철(빠르면 5월?)만 나오는 상품이라는 걸 인터넷을 통해서야 알 수 있었다

대신 겨울 한정 상품으로 삼계탕이...

시부야 스크램블 사진 구도는 대개 시부야109가 보이는게 선호되지만

나는 여기가 딱 좋은 것 같다. 약간 좌우로 트여있고 맞은편 행인들도 그대로 보이고

10발? 저거 백퍼 한국사람이 썼다(...)

일단 체력이 고갈되기 직전이니 숙소로 돌아가서 좀 쉬다 나오기로

이 혼란한 화살표와 색깔이 시부야 역이 어떤 곳인지 말해주는 것 같다

상당히 깔끔한 픽토그램과 색채를 사용했음에도

정말 정신이 없다...

얌전히 야마노테 타고 각역정차로 올라가도 됐는데 괜히 사이쿄선 타고 버티다가 길에서 시간 좀 버리고(...)

숙소에서 좀 체력보충하다가 배가 고파 참을 수 없어 나왔다

이케부쿠로 키타구치 앞에 평점 좋은 중식집이 있었는데 정말 중식만 있어서 그냥 포기했다...

금요일 귀가를 앞두고 뭔가 사러온 사람들로 아주 바글바글하다

이케부쿠로가 사이타마와 도쿄의 관문같은 곳이니 사이타마에 사는 사람들은

여기서 뭔가를 사서 들어가겠지?

그리고 오늘의 맥주 초이스는 은하고원맥주 바이젠, 페일 에일과

욱일!!!!!!!!!!!!!!!!!!!!!!!!! 페일 에일이었다

병맥주 병따개 없을까봐 안 사려고 했는데 안 집을 수가 없었다

간단하게 집어온 저녁거리. 돼지고기덮밥과 가라아게

캬 이렇게 또 먹어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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