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긴자, 도쿄역

2019. 1. 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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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길에 산 어른의 기린레몬

역시 더 톡쏘는 느낌이 좋다

시간이 좀 빠듯하지만 작년에 못 갔던 긴자식스를 가보기로 한다

오시아게에서 긴자로 가려면 좀 피곤하지만 어쨌든 메트로 긴자선을 타는게 낫지

약간 이런 도회적인 이미지를 선호하는 편

되도 않은 짓을...

닛산 컨셉트카 전시장이 있더라

긴자 1번가 한복판에 이런 걸 내다니 돈이 많긴 한가

근데 차알못이라 ㅎㅎ...

긴자 하면 약간 고급 부띠끄와 술집이 떠오르는 동네인데

그냥 이 큰길만 걸어도 그 분위기가 즐겁다

특히 이런 느낌? 밝은 조명이 거리의 차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개소리였구요

긴자식스 도착

원래 츠타야하고 스벅하고 옥상의 공중정원? 같은 곳을 가려고 했는데

구글에서는 8시 30분까지 영업시간이라고 하여 좀 긴장했으나

다행히 저 두 곳은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갑다

뭐지 이건

입점한 브랜드들도 꽤나 고급 브랜드들뿐이고

샤넬, 디올, 루이비통 같은 브랜드의 스토어도 있었다

문닫을 때라 한산했지만

스벅과 츠타야

다이칸야마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모양인지

스벅 리저브도 같이 입점해 있었다

원래 여기서 MD굿즈를 살까 했는데

딱히 오리지널 상품도 아니고 가격이 살벌해서

대충 구경만 하다 나왔다

조만간 우리나라에도 대형 자본이 주도하는

이런 오픈 라이브러리 식의 서점이 많이 들어올 것 같다

원래 긴자에 입점한 나가노 현 주류 샵에 가려고 했는데

거기는 더 일찍 문을 닫아서 다음을 기약했다....

뭐 딱히 뭘 하거나 사거나 먹을 생각은 아니어서

(그런걸 할 가게도 거의 문 닫을 시간이기도 하고)

대충 산책만 하고 돌아감

도큐 플라자 앞에서

이런 이상한 행사를 하고 있길래 봤더니

건너편 건물 벽면에서 스페이스 인베이더 같은 거를 하고 있었다

실제 행인 참여 행사인지 동원된 모델이 시연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이고 하니 이런 것도 하는 거겠지

고층건물이 많으면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 하고 좀 신기했다

그나저나 느이 퇴근 안하니

슬슬 9시가 가까워오고

도쿄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도쿄역 지하엔 라멘 스트리트가 있는데

어딜가든 다 똑같은 라멘집같지만

다들 사람이 제법 있었다

어떻게 이 시간에도 이렇게 장사가 되는거지

도쿄역 야에스구치 앞에는 버스터미널이 있는데

가까이는 오미야, 츠쿠바 같은 인접한 현의 중심도시부터

아키타, 교토, 다카마쓰 같은 야간 장거리 버스도 출발한다

건너편 야에스구치에서 마루노우치구치로 가려면 야에스구치를 앞에 두고

오른쪽으로 크게 돌아서 연결통로를 통해 건너가야 한다

갑자기 구 서울역사도 생각나고 그렇다

이제 돌아가야지

도쿄 지하철은 언제 어디서 타든 사람이 늘 많다

나름 이케부쿠로에서 숙박하니까

이것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