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시모노세키

2018. 10. 3. 23:50
728x90

토요코인의 아침 식사

아침을 잘 챙겨먹는 스타일은 아니라 조금만 먹읍시다

가 아니라 사실 8시 기차인데 많이 먹고 싶어도 못 먹음 ㅋㅋ

신규 오픈한 호텔의 스태프는 모두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저런 할인 행사를 한다고 하네요

저 왼쪽 초록색 화살표 로고는 초보운전 마크인데 이런데서 쓰이네요

아무튼 출발! 이제 시모노세키-모지코-고쿠라를 하루 안에 도는 빡센 일정이

참 질서정연한 풍경

애초에 택시가 올 것을 염두에 두고 역전을 설계했겠지요?

일본인의 질서 운운하기보다는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둔 설계의 중요성을 말하고 싶네요

뭐 하카타의 경우 버스정류장이 전부 니시테츠 바스타로 가 있으니 그런거지만

다행히 제 시간에 도착

소닉 5호

그저께 탄 소닉과는 달리 흰색 도색입니다

JR큐슈는 885계 전동차를 총 11편성 운영중인데

1~5편성은 가모메(나가사키-하카타)에

6~11편성은 소닉(오이타-하카타)에서 사용중이라고 합니다

하카타-고쿠라 구간은 모든 신칸센 편성이 정차하는 구간이고

15분밖에 걸리지 않는지라

해당 구간의 특급 열차는 매우 널널합니다

그 머리부분이 특이한 883계보다는 확실히 885계가 의자도 편하고 

안정감있는것 같아요

오리오, 구로사키 등에 정차한 뒤 고쿠라에서 방향을 돌려갑니다

그 때 손님들 모두 일어나 의자 방향을 돌리는 진풍경이 벌어지지요


하카타역 스탬프는 재래선 개찰구 역무원에게 에키스탐푸를 말하면 찍어주게 합니다

카모메 열차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아무튼 고쿠라 도착!

체크아웃하면서 갖고 나온 캐리어를 여기에 짱박습니다

오늘 숙소는 공항 앞이어서 거기까지 갈 순 없기에...

이렇게 큰 규모의 자전거 주차장이 있는 것도 신기한데

자동차 주차장처럼 정산기가 있는 것도 참 독특하네요

고쿠라역 신칸센측 스탬프는

앞 글에서 보여드린 JR니시니혼 미도리노마도구치에서 찍을 수 있습니다

이제 다시 기차타러

가고시마 본선의 끝자락인 시모노세키 행 열차를 타러

다들 관광객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사람이 그래도 제법 있네요

JR큐슈 관할인 가고시마 본선과

JR니시니혼 관할인 산요 본선은 서로 사용하는 전기가 다르기 때문에

이런 똥차밖에 못 들어갑니다

60년대에 들어온 415계 전동차가 아직도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이유

라기엔 큐슈나 니시니혼이나 똥차사랑이...

아~~~주 편안해보이는 국철스타일 크로스시트

모하 415 112

면 100번대 편성이군요

단지 전류 유형때문만이 아니라 어쨌든 어느 선로든 잘 굴러간다는 장점때문에

415계 전동차가 살아남은 건데 조만간 큐슈에서는 415계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이 있을 것이라는군요

전파가 통하지 않는 터널을 지나

닫히는 문에 끼이면 아픕니다

당신을 바라보는 시선보다도 더 아픕니다

JR의 열차 매너 관련 광고는 묘한 센스가 돋보이는게 특징입니다

시모노세키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까지가 JR북큐슈 레일패스 유효구간

산요 본선 서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저 노란색 도색의 열차는 

깡촌을 다니는 열차답게(...) 자동문이 아니어서 저렇게 버튼으로 문을 열고 닫아야 합니다

앞서 본 415계와 두부가 비슷한듯 다른데

저것 역시 개조의 흔적이라고...

타고 온 가고시마 본선 열차는 오리카에시로

다시 고쿠라로 돌아갑니다

오사카 여행을 다니신 분이라면 많이 보셨을

JR니시니혼 스타일의 역 간판

시모노세키 역은 트와일라이트 익스프레스 미즈카제(瑞風)의 시종착 역이기도 해서

승무원들이 무언가 준비하는 모습이 눈에 뜨였습니다

저거 가격이 살벌하던데...

시모노세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근데 역에서 어디를 가려면 무슨 버스든 타야합니다

사실 역 근처에는 쇼핑몰 정도 빼고는 뭐 없어서...

시모노세키도 조슈 번(야마구치 현)의 중요한 도시였으니

메이지 유신때 무슨 일이든 일어났겠죠?

(사실 별로 관심 없음)

특이하게 시모노세키는 역 스탬프가 셋이나 있습니다

전부 여행안내소(역내에 있음)에서 찍을 수 있습니다

셋 다 컨셉이 제각각인게 특이하네요

일단 첫인상은 도로가 깔끔하고 특히 도로 간 구분이 잘 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여느 일본 도시랑 별 차이없죠?(...)

도시마다 이 맨홀 디자인을 관찰하는 것도 재미있지요

'돌아다님 > 201809 Kyushu'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 칸몬대교-모지코  (0) 2018.10.06
11. 시모노세키-가라토시장  (0) 2018.10.05
9. 텐진  (0) 2018.10.03
8. 야후오크돔, 오 사다하루 야구박물관  (0) 2018.10.03
7. 다자이후, 큐슈 국립 박물관  (0) 2018.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