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텐진

2018. 10. 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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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코인 하카타에키마에 기온

이렇게 초기 토요코인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네모난 건물이 아니어서 신기함

버스패스를 써서 텐진에 도착

헉 떼껄룩

근데 어쩐지 애들이 다 피곤해 보여서 좀 불쌍해보였다

사람 엄청 많아보이던데

츠타야에 뭐 살거 있어서 옴

이 놈의 슬램덩크는 몇십 년을

곧 애니메이션 시즌2가 방영되는 골든 카무이

이 츠타야에서도 꽤 쎄게 푸시해주는 것 같았다

아니 난 저런 러브라이브 모릅니다

요즘 인스타와 트위터에서 인기있는 야마다 젠지도(山田 全子動)

일종의 공감툰인데 일본의 젊은이들도 우리랑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른 생각을 하는게 보여서 흥미를 갖게 됨

체감 상 하카타보다 텐진이 유동인구는 더 많은 것 같음

이와타야 백화점에 옴

근데 점점 발걸음이 느려지고 기운이 빠짐

생각해보니 아까 다자이후에서 먹은 찹쌀떡 말고 먹은게 없다

ㅋㅋㅋㅋㅋ

급한대로 아무데나 가서

정말 아무거나 먹었다

뭐 배를 채웠으니 됐다

일본 여행을 오면 꼭 백화점 식품관에 가는 버릇이 있습니다

어르신들도 여느 쇼핑몰보다 더 재미있어 하는 것 같더라구요

다이소, 도큐핸즈 뭐 이런 잡화점도 좋아하시는 것 같고...

텐진의 이와타야 백화점 지하 2층에는 닷사이 스토어가 있는데

여기서 술을 좀 사갑니다

닷사이가 도쿄, 오사카 같은 데 가면 스토어도 많고 구하기도 어렵지 않은데

후쿠오카는 마땅치 않아서 스토어를 굳이 찾아옴

준마이 다이긴조 50 정도가 무난한데 300ml 작은 병이 700엔 밖에 안하니까

무지 싼 거임

저거 우리나라에서 최소 2만원 오버인데

파르코 백화점에 볼 게 많았던 것 같다

하긴 동물 카페 원조는 일본이었지요

이 때 파르코 백화점에 건담 팝업 스토어가 있었는데

저는 건담은 흥미 없어서...

이런 취미 샵이 생각보다 지방 도시에는 많지 않아서

도쿄, 오사카가 아니면 오프라인 스토어 구경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근데 아무튼 후쿠오카 리락쿠마 스토어는

파르코 백화점에 있습니다

???

바로 다음 주부터 이상한 나라의 리락쿠마 테마 출시인데

저걸 못 사네요 ㅠ

이렇게 IC 카드 커버는 참 신기

파르코 백화점 지하 1층 식당가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했던 소프트 아이스크림의 원조가

여기 있다고 들어서 와 봤는데요

베베노 키모치

이토모노가타리 우유를 사용했다고 광고하는데

그게 어디인지 잘

ㅎㅎ;;

이것 저것 많이 있는데 일단 아이스크림은 바닐라가 맛있어야 된다 생각해서

바닐라 반 녹차 반을 시켜봄

특이하게 소라빵 옵션이 있는데

이러면 일반 콘이나 컵이 아닌 소라빵에 담아 줍니다

위 사진처럼 자판기로 티켓을 뽑아 주문하는거라 굳이 고민할 필요도 없음

(직원분이 친절하게 외국어 병기된 메뉴판도 주셔서 도움이 됩니다)

저게 도검난무인가 뭐시기구나

음청나게 유명한 텐진 카와미야 함바그

줄이 상상도 못하게 글게 늘어서 있다

짐이 많아져 숙소로 돌아가기 전 들른 애니메이트 텐진

이런 가챠가 나오다니

음 이건;;;

가챠 스토어가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네요

사일런트 어쌔신!!!!!!!!!!!!!!!!!!!

후 성우들이 왜 저런 옷을 입고 노래하며 춤추는 지

그리고 수만 명의 사람들이 뭔가 이상한 구호를 외치며 열광하는지

저는 정말 이해 못 할 것입니다

일단 짐 갖다두고 다시 나옴

어딜 가든 현지인 비중>관광객 비중 인 가게를 찾는게

남들과 비슷하면서도 튀는 거 좋아하는 한국인 취향이지만

막상 이렇게 하카타역 한복판 가게를 가는 건 잘 못 봤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어딜 가든 사람 취향은 비슷하다고 보기 때문에

어디서 뭘 먹든 내가 맛있게 먹으면 다 좋은거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면서 남들 다 가는 우에시마 커피를 가고 있죠?

흑당커피 너무 기대해서 그냥 후루룩 마셔버렸죠?

가케코미 승차가 뭐냐하면

문 닫히기 직전 급하게 뛰어들어 승차하는 걸 말한다고 합니다

JR 히가시니혼 같은 데서는 하도 가케코미로 인한 사고가 많다보니

아예 발차멜로디를 끄는 방안도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역마다 상징적인 그림이 하나씩 있는게 참 신기합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도 지하철역마다 저런 로고를 만든다면

한될 것도 없을 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