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다자이후, 큐슈 국립 박물관
파워 기상!
은 아니고 피로가 누적되면서 좀 늦게 나옴
아침도 못 챙겨먹고 나옴 ㅜ
토요코인에서 2박 이상 묵을 경우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때
에코 플랜이라는 걸 선택할 수 있는데
청소 및 린넨 교체를 안 받는 대신 1박 당 300엔을 할인받는 내용입니다
꺠알같이 아껴보려고 신청했는데 아침에 이렇게 문고리에 수건을 걸어주고 가네요
연박할 때 짐정리 잘 안하거나 누가 방에 들어오는게 싫은 분들은 고려해보시는 게 좋을 듯
오늘은 니시테츠 버스를 탈겁니다
하카타역 하카타구찌 오른편에 니시테츠 하카타 버스터미널이 있습니다
시외로 가는 고속버스는 2층
후쿠오카 시내 및 인접 도시는 1층
후쿠오카시 1일 자유승차권 그린패스 다자이후 라는 패스입니다
1일 1,500엔이고 후쿠오카 시내 모든 니시테츠 버스 무제한 승차 & 다자이후 직행 버스 '타비토'를 탈 수 있습니다
다자이후 편도가 600엔이니까 다자이후를 갔다오고도 후쿠오카 시내에서 2~3회 정도 버스를 타면 본전 이상이 나오네요
근데 사람이 엄청나게 많네요
너무 늦게 나온 자의 최후죠?
타비토 라는 버스는 하카타-후쿠오카공항을 거쳐 바로 고속도로를 통해 다자이후로 가는 버스입니다
안내 홈페이지에서는 40분 정도 소요된다고 했는데
음 음 음...
좌석은 꽤 넓고 좋은 편입니다
일본 좌석버스 공통점이 좌석이 참 넓고 에어컨이 잘 나와
여름에는 버스타는 걸 선호합니다
JR패스가 있긴 하지만 다자이후에서 너무 멀고 일반열차에 짐짝처럼 실려가려면...
타비토 좌석 왼쪽에는 USB 포트도 있어서 전자기기 충전도 됩니다
버스는 이내 만석
국제선 도착 터미널에서 몇 명이 더 탔는데 좌석이 없어서
서서 가는 분도 계십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고속도로 진입버스는 무조건 좌석인데
근데 차 가는게 심상치 않네요
공사를 해서 그거때문인가, 했는데
그러고도 한참을 막히더니
결국 1시간 하고도 좀 더 걸려서 다자이후 도착
사람이 제법 많아서 늦게 왔나, 생각했지만
이 날이 중추절이어서 사람이 많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국적을 불문하고 그냥 사람 자체가 많은 느낌
우메가에모찌 가게는 워낙 많아서
큰 차이가 없을거라 보고 보이는 아무 가게로 향했습니다
딸기맛 소다(250엔)와 구운모찌(120엔)
우메가에모찌(매화찹쌀떡)는 서기 640년대 헤이안 시대의 유명한 정치가이자 문인인
스가와라노 미치자네(菅原 道真)가 다자이후로 유배당했을 때
어느 할머니가 구운 떡을 미치자네에게 가끔 주고 갔다는 데에서 유래했습니다
스가와라노 미치자네가 죽어 장사지낼 때도
관에 이 떡과 매화가지를 넣은 데에서 우메가에모찌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1200원에 고작 구운 찹쌀떡 하나라고 하면 돈낭비같지만
어차피 여행이라는게 거대한 돈낭비의 여정이니까요
하나 정도 먹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요
갑자기
분위기
지브리
이거 찍으면 안된댔는데 음음
지브리 샵 바로 맞은 편에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스타벅스도 있습니다
들어가지 않아도 내부 사정은 뻔할 뻔 자이니 얼릉 패스합시다
매년 9월 21일 ~ 25일은
"다자이후 덴만구 진코시키 다이사이" 라 하여
앞서 언급한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기리고 풍요로운 수확을 신께 감사드리는
일종의 가을 감사제가 이 곳 다자이후 텐만구에서 치러진다고 합니다
어쩐지 사람이 엄청 많더라
왼쪽에 길게 선 줄은 텐만구 앞에 있는 소 모양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인데
특히 스가와라노 미치자네가 학문의 신으로 숭상되고 있기 때문에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근데 전 교회 다녀서...ㅎㅎ
경치는 좋습니다
올해 봄 후시미이나리 신사보다는 훨씬 구경하기 좋은것 같아요
손씻는 곳도 스케일이 아주 큽니다
나이 불문하고 저런 전통을 알고 실천하는 모습은 새삼 신기합니다
근데 전 교회 다녀서...ㅎㅎ(2)
텐만구 내부도 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무슨 행사 중이기도 하고)
다음 목적지로
텐만구로 가는 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유원지, 오른쪽은 박물관입니다
큐슈 국립 박물관
높은 지대에 있는 곳이라
이렇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무빙워크를 이용해야 합니다
특이하게 바닥이 푹신푹신하네요
거리가 좀 되는데 편하게 올 수 있습니다
큐슈 국립 박물관은 2005년에 건립됐고
전국에서 네 번째(도쿄-교토-나라)로 지어진 국립 박물관인데
규모는 일본에서 가장 크다고 합니다
산자락과 어울리는 이상적인 형태 유리궁전
에 비해 출입구는 좀 소박하네요
무료 코인로커가 있어서 일단 짐을 맡기고 홀가분하게
입장료는 특별전과 국제교류관을 따로 뽑아야 하는데
흔히 알고 있는 상설전시실이 국제교류관이라고 보면 됩니다
티켓 머신에서 430엔에 뽑을 수 있음
다자이후의 과거 모형
특이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정해져 있네요
방문 기념 스탬프는 출입구 안내데스크 옆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도장을 찍고 년월일은 직접 쓰는 형태
다시 텐만구 입구까지 오니 얼추 점심시간이네요
슬슬 당일치기 버스투어 관광객도 몰려들고 있는지라 서둘러 탈출해야 합니다
타비토는 주말에 편성이 늘어나기 때문에 여유있게 앉아갈 수 있습니다
도착
근데 뭐때문인지 하차가 늦어지더니만
2대
3대
4대
ㅋㅋㅋㅋ 개판이 되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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