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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4일차는 적당히 삿포로 시내 관광지 몇 군데 둘러보고

쇼핑을 하려고 했는데

아시다시피 삿포로의 유명한 관광지들

(시로이코이비토 파크, 마루야마 동물원, 오쿠라야마 전망대, 홋카이도 개척촌, 삿포로맥주테이엔 등)

의 위치가 아주 끝내주는(...) 관계로

적당히 커트하고 쇼핑하고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시내에서 가까운 나카지마공원을 가봅니다

짧은 일정동안 삿포로의 교통수단은 다 타보네요

(JR, 지하철 3개 노선, 노면전차, 버스)

나카지마코엔 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입니다

그렇게 크지 않은데 오히려 크지 않다보니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보긴 좋은 것 같아요

핫소안, 호헤이칸, 천문대 등이 있구요

공원안에 일본식으로 꾸민 정원이 또 있습니다

꾸준히 수분 보충을...

날이 흐려서 사진 찍기는 그렇게 좋지 않지만

도시 속에 이런 한적한 공원이 있다는 건

참 기분 좋은 일입니다

중간의 벤치도 꼭 저렇게 구성되어 있어

아늑한 느낌이 드네요

일본식 교엔의 특징인가?

호헤이칸

페인팅이 다소 유치찬란하고 정문이 막혀 있어 지나칠까 했지만

그럼 또 너무 허전해서... 일단 들어가봅니다

입구는 건물 뒷편 증축건물에

입장료는 300엔

여기도 방문기념 스탬프가 있어요

호헤이칸은 홋카이도 개발 초창기부터

주요 고관대작들의 최고급 숙소로 이용되던 곳입니다

아카렌가에서도 볼 수 있듯 좁고 높은 통로와 천장 등을 발견할 수 있지요

특히 천황(메이지)과 황태자(다이쇼, 쇼와)가 삿포로를 순시할 때

이곳에서 묵었기에 일본에서도 중요한 장소로 인지하고 있는 듯 합니다

화장실도 깨끗하구요

?

이걸 왜...

오리들도 헤엄치고

약간 까마귀들이 뉴키즈온더블럭처럼 놀고 있네요

움직이면 약간 덥지만

또 중간중간에 부는 바람이 땀을 식혀주기 때문에

정말 피서를 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소 꾀죄죄한 떼껄룩이...

아무튼 다시 오도리로

큰 지하 아케이드를 따라 동쪽으로 가면

삿포로TV탑 연결 통로가 나옵니다

저 E/V 타면 바로 올라갈 수 있는데

저희는 JR타워 갈거라 안갑니다

오도리 공원의 동쪽 끝으로 나와서

점심시간인데 따로 식당에서 밥먹는게 마땅치 않은 사람들은

이렇게 벤치에서 점심을 해결하네요

백화점과 각종 상점이 모여있는 거리를 따라 남쪽으로 갑니다

근데 어느 순간 분위기가 싸해지더니

캐릭터가 늘어나고

삿포로 오타쿠들은 여기 다 모이겠군요

아무튼 내려오면 다누키코지 2번가가 나오고

거기서 동쪽으로 한 블럭만 더 가면

니조시장이 나옵니다

나오는데

하필 어시장 정기휴일이 목요일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개빡

ㅡㅡ

날씨도 좋고 구경하기 좋은 곳인데 아쉽네영

마냥 생각없이 사진 찍고 다녔는데

사진 촬영하지 말라는 표지판을 봤네요

시비털릴까봐 조심조심 찍습니다

?

여기가 그 카이센동으로 유명한 오히소인데

이게 다 웨이팅입니다

웨이팅 밴입니다

여행할 땐 제발 이런 사전조사를 하고 갑시다

대게 다리나 새우 등을 즉석에서 손질해 튀겨주는 곳이라네요

아무튼 밥은 먹어야 하기에 아무 밥집에 갔습니다

뭔가 한글 메뉴도 있는 것 같은데

이게 한글영어가 있는 메뉴판이랑 일본어메뉴판이 달라가지고

그냥 일본어메뉴판 보고 시켰습니다

한글메뉴판엔 정식이 없어...

니가타산 사케로 낮술도 적당히 하고

사시미 정식


덴뿌라 정식

뭐였지 아무튼 무슨무슨 정식

역시 좀 집어먹을게 있어야 한국사람들은 만족합니다

일단 날도 덥고 그동안 피로도 누적되어서 숙소로 돌아갔다가

다시 여행 2페이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