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시로이코이비토파크

2018. 7. 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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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버스투어 시간 맞추느라 제대로 못 먹어본 조식 뷔페를 먹어봅니다

무난한 요리들 가운데 스프나 감자같은 게 맛있고

이런 양식 종류는 많이는 없지만 먹을만큼은 있습니다

음료는 셀프 바로 되어 있는데

저는 홋카이도 우유와 유산균음료를 먹었습니다

연어, 계란말이가 참 맛있었습니다

조식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꽤 마음에 드실 것 같았습니다

오늘 갈 시로이코이비토파크는 꽤 멀리 있습니다

삿포로에서 그냥 오도리까지 걸어간 다음 도자이선 지하철을 타도 되지만

3일간 너무 피곤했습니다

출근 시간이라 오도리까지 고통스럽게 왔지만

도자이선으로 환승한 다음에는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뭐 사실상 삿포로에서 러시아워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세 역이 아닐까요...

환승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어쨌든 많이 타고 내리지만 금방 빠집니다

도자이선 종착역인 미야노사와

여기도 이런 부질없는 짓을 하고 있었네요

미야노사와 주변의 명소라봐야 몇군데 없습니다

터미널 역이다보니

자전거도 엄청 서 있네요

몇 분 걷지도 않았는데 어느덧 도착

아침 햇볕이 다소 덥지만 구름도 많아서 괜찮습니다

이제 막 개장 시각인 9시가 되어서 사람이 많지 않은데

그래도 일찍 방문한 관광객들이 좀 있군요

상당히 동화풍으로 잘 꾸며놓은 곳입니다

뭔가 관광지에 왔다! 하는 느낌이 드는

정각이 되면 건물 꼭대기에서 이런 공연이 펼쳐집니다

CS면 콘사도레 삿포로...?

아무튼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이런 분수대가 있고

무료로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직원분도 계시네요

중간 복도에는 세계 각지(라봐야 유럽과 북미지만)의

초콜릿 관련 용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커피잔하고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공조장치가 좀 낡은 것 같지만

아주 빵빵하게 잘 나옵니다

쾌-------적

불행히도 저희가 갔을 때 견학할 수 있는 생산라인이 리뉴얼 공사중이어서

공장 견학은 할 수 없었습니다

(대신 입장료가 무료였지만...)

이렇게 Touch 라고 쓰여있는 버튼을 누르면

영상과 미니어쳐로 초콜릿의 제작 공정을 볼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제과업체가 자사 공장을 개방하고

이렇게 전연령층을 위한 테마파크, 박물관을 만들 수는 있을지 궁금하긴 하네요

뭐랄까, 일본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브랜드라서

이런 테마파크를 만든 것이 아니라

우리는 이 정도 역사와 내공이 있으니까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을 보여주기만 해도 관광객들은 충분히 매료될 것이다

하는 자신감이 보이는 장소같았습니다

꼭대기층에는 커피와 이곳에서만 맛볼수 있는 스위츠를 파는 카페,

그리고 초콜릿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작업실이 있었습니다

도쿄바나나와 더불어 많이들 사가는 디자인이지요

시로이코이비토는 J1 리그 콘사도레 삿포로의 메인 스폰서이기도 합니다

콘사도레 삿포로나 시로이코이비토나 삿포로와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브랜드이지요

지역 대표 브랜드와 스포츠팀의 콜라보레이션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볼 수 있지요

투박한 벽돌 건물인 공장 건물이 아니라

유럽의 유서깊은 건물을 모방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정원에서는 이런 아이스크림도 먹을 수 있는데(300엔)

관광을 하고 난 뒤의 더위를 식혀줍니다

정각마다 정원에서는 이런 공연(?)이 열러서

관광객들을 즐겁게 합니다

단체관광, 또는 자유여행을 온 어르신들이 인형들의 음악 연주와

비눗방울에 즐거워하는 요상한 풍경이

어쨌든 좋은 곳입니다

이제 다음 목적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