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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토끼나 그 마루가 생각나는 광고

이지만 지금 이럴 때가 아닙니다

삿포로 역까지 7시 50분 집합인데 ㅋㅋㅋㅋㅋㅋ

빅 지각 위기 ㅋㅋㅋ

정말 조마조마하면서 뛰어왔는데

겨우겨우 차 시간은 맞췄네요

다시 한 번 길라잡이 님께 양해의 말씀을...

어쨌든 출발합니다

쿠루쿠루버스는 삿포로 뿐만 아니라

후쿠오카, 오사카, 교토, 도쿄 등

일본의 여러 대도시에서 버스 투어를 운영하고 있는 곳

이라는 걸 여행 계획 짜면서 처음 알았는데요

1인당 비용이 조금 쎄지만

신형 버스와 식사 제공

그리고 쇼핑 강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더군요

성인 남성에게도 여유가 있는 좌석 간격이어서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특수 제작한 버스는

비범한 넘버(8)와 함께

나중엔 추울 정도로 강력한 에어컨이 아주 좋았습니다

중간에 스나가와 휴게소에 들릅니다

화장실도 갈 겸 간식거리도 살 겸...

개인적인 취미활동의 일환으로...

홋카이도의 특산물도 삽니다

롯카테이에서 산 팥 산도를 먹어봅니다

버스투어 시 대부분의 간식은 반입이 되지만

아이스크림은 안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가다보니 후라노로 진입

수확철이 가까워 온 감자밭과 보리밭이 탁 트여있습니다

세븐 스타의 나무였나 아무튼 그렇습니다

저게 그 땅 주인이 벌목했다는 마일드세븐의 나무였나

그럴겁니다

뭐 아니면 어떻습니까 제가 일본 사람도 아닌데

?

저게 오야코의 나무죠?

이게 그 뿌리가 얽혀있다는 켄과 메리의 나무구요

패치워크 로드는 이렇게 차창 투어로 빠르게 패스했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우리가 70~80년대 일본 대중문화를 많이 접하며 산 것도 아니고

그냥 일본에서 와! 담배광고! 닛산! PPAP! 하던 배경인데

과몰입할 이유가 없겠지요


아무튼 청의 연못, 아오이이케 도착

지난 주까지만 해도 비가 엄청 와서

흙의 연못이었다는데요

다행히 오늘은 날도 괜찮고

물 색깔도 갠춘하네영

원래는 그 뭐냐 iOS 배경화면처럼

쨍한 화학물질 색깔이 나온다는데

이 정도면 평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사람이

너무

많다

이게 청의 연못이냐 인의 연못이지

날도 더우니 얼른 버스로 도망갑니다

에어컨 짱

지구는 인류의 것이다!

또 간식을 까먹으며 혈당 수치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