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삿포로 바리스타트 카페
터덜터덜
일단 가까운 전차를 타러 갑니다
원래 모이와 산 전망대를 가려고 했는데 아직 시간이 애매해서
니시쥬고쵸메에서
별다른 굴곡도 없이
니시욘쵸메까지 직선으로 길이 나 있습니다
전차 도착
삿포로 시영전차(시덴)는
단일운임 200엔이고 내릴 때 요금을 냅니다
IC카드(스이카, 이코카, 키타카 등등) 결제 가능
어렸을 때 버스에서 보던
'부자가 울면 문이 열립니다' 라는 표현이
일본어식 표현이었네요
니시욘쵸메 도착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내립니다
다누키코지
스스키노가 번화가이긴 하지만
어르신 모시고 가기엔 좀 그런 곳인지라
여기가 제일 무난한 것 같아요
너구리의 골목길
꼭 오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7시까지 영업시간인데 기리기리 세이프네요
일단 우유를 골라야 합니다
가벼운 맛의 하코다테 홀스타인유
진한 맛의 비에이 저지유
그 중간의 도카치 저지유
가게 자체는 아주 작습니다
삿포로라기보다는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보는
수제 커피숍을 보는 느낌
부모님이 (저녁에는) 커피를 안 드신다길래
따뜻한 것과 아이스를 한 잔씩 테이크아웃으로 시켜서 나눠먹었습니다
라떼아트도 예쁘지만
참 거품이 쫀쫀하게 잘 들어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흔히 그냥 아메리카노+우유의 혼합물이자
한 모금 하고나면 텁텁함이 남는 그 음료가 아니라
카페라떼, 라는 별도의 음료가 있는 것처럼
맛의 경계선? 위화감이라는게 들지 않았습니다
우유는 아주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나지만
커피 맛을 앞서지는 않아서 참 좋았습니다
다른 분 말처럼 정말 인생 커피라 할 만 했습니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로 갑니다
근데 저 행선지가 복선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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