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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회사 사람들과 술을 먹기로 했다

그 티비 프로그램의 그 연예인이 맛있게 먹어 실로 대단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소곱창

사실 상봉동에는 이X소곱창이라는 꽤 유명한 소곱창집이 있으나

여기는 평일에도 웨이팅이 걸리는 아주 대단한 곳이고

오늘은 심지어 금요일이라 거의 가게 테이블만큼의 웨이팅 손님이 있었다.

맞은편 소곱창집은 심지어 재료가 없어 곱창을 안파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



그래서 택시를 타고 동원시장 맞은편의 곱창집으로 갔다.

아주 작은 곳이다. 테이블은 5개밖에 없었다.



이X소곱창의 모듬 한 판이 33,000원인데

그에 비하면 가격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리고 일단 소주가 싸다!



소곱창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

모두 기가 막힌 술안주들이었다.

닭도리탕과 열무국수가 정말 맛있다고...


저 그림은 사장님이 직접 그리신걸까?



그렇군요..........................................


동절기에는 따뜻한 국물이 나오고 여름에는 오이냉국을 주신다고 한다.

모듬곱창.

이X소곱창의 경우 생양파가 많이 들어가고 두꺼운 불판에

거의 기름에 볶다시피 해서 먹는 스타일인데

이곳의 곱창은 전체적으로 기름이 많지 않고 특히 염통 부위에 양념이 되어 있어

꼭 갈비살을 먹는 느낌이 들었다.


부추는 더 달라고 할 수 있고 우리는 부추를 더 넣어 볶아 먹었다.

콩나물이 곁들여 나오는 건 여기서 처음 봤는데 나쁘지 않았다.

대신 곱창 자체를 좀 많이 익혀야 해서 먹을 수 있을때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편.



술 들어가니까 여지없이 초점 흔들림 ㅋㅋㅋ

날씨가 더워져서 천엽을 따로 먹을 수 없었는데

대신에 곱창전골에 들어가 있었다.

곱창전골은 아무리 난리를 쳐도 그 꿉꿉한 냄새가 아주 강렬한데

여기는 그 냄새가 약한 편이었다.

나는 딱히 그런거 가리지 않지만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은 이게 큰 변수가 될 듯?


곱창 자체가 배부른 음식도 아니고 

좀 느끼해서 그저 술안주로만 딱 좋은 정도의 음식이지만

여기는 확실히 밥 생각이 좀 나는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