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푸른 야채샐러드

2018. 6. 23. 19:28
728x90

마켓컬리 샐러드는 훌륭했지만 사람이 그것'만' 먹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 사람이 먹는 것만 살 수는 없다.

너무 비싸서 좀 타협이 가능한 수준의 샐러드를 찾아보다가 담푸른 샐러드 4주분을 주문하기로 했다.

샐러드는 1주차 배송일과 같은 요일에 총 4회 배송된다.

구성은 저칼로리, 저칼로리 플러스, 프리미엄, 토핑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가격은 

저칼로리 39,900원(1주에 9,975원)

저칼로리 플러스 49,900원(1주에 12,475원)

프리미엄 54,900원(1주에 13,725원)

토핑 64,900원(1주에 16,225원) 이다.

배송일은 예컨대

월요일 오전 9시 1분에 주문을 하면

화요일 오전 9시에 발주가 들어가서

수요일에 받아먹는 형식이다.


1주차 샐러드는 이렇게 왔다.

여기서 추가한 건 방울토마토, 감자샐러드(고구마샐러드를 시켰는데 품절이라고 전화가 와서 바꿈)

요거트 드레싱이었다. 참깨 드레싱은 사은품으로.

아이스팩과 동봉되어 온 지라 아이스팩이 녹으며 생긴 이슬이 맺혀 있었다.

마켓컬리처럼 배송이 빠르게 진행된 건 아닌 모양인지 조금 싱싱한 상태는 아니었다. 먹는 데는 문제 없지만...

정말 자몽이 들어있던 샐러드였다. 이런 구성은 처음 보는데

닭가슴살 샐러드라고 하지만 진공포장된 닭가슴살 4조각 정도가 들어있었다.

상품의 품질이나 가성비 자체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별도 주문한 방울토마토는 제외, 작은팩 2,000원인데 탱탱하지 않고 흐물거려서 

차라리 근처 마트에서 파는 대추토마토 팩을 사는 게 낫겠다 싶었다)

대신 주문하는 시점에 맞춰 무조건 4일치가 오는 지라

나처럼 수요일 오후에 주문을 넣으면 금요일에 받아 막상 회사에서 먹고자 하는 목적을 이룰 수 없어진다.

주문시점에 따라 배송을 해주는게 아니라 배송희망일을 정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또 피그인더가든 샐러드와 달리 포크가 동봉되어 있지 않아 직접 준비를 해야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샐러드 재료들이 (깔끔하지만) 크게 손질되어 있어

먹기 약-----------------간 힘든 측면도 있다.

일단 재구매의사는 있고 다음에는 프리미엄 샐러드를 먹어볼까 한다.

하루 3천원 대로 이 정도 샐러드를 챙겨먹기에 우리나라 농산물은 너무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