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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오니 근처에 유명한 집들이 많다

태창병가 (타이청베이커리)

여기도 에그타르트가 유명하대서 좀 먹어보기로 함

개당 12HKD (2,160원) 이니까 좀 비싸긴 하지만 뭐 관광지니까...

많이 먹을 건 아니고 한 명 당 한 개씩 먹을만큼 샀다

이렇게 담아줌

바로 아래는 난방원(LAN FONG YUEN) 이라는 간이식당(차찬텡)이 있는데

때마침 점심시간이고 하여 줄이 아주 길게 늘어서있었다

여기서 먹을 계획은 딱히 없었기에 그냥 패스했는데 좀 흥미있는 곳이긴 하더라

약간 시장통 한복판의 노포같은 느낌이라 그런 분위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볼만할 듯

근데 이대로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가면 안되고

잠깐 들를 곳이 있긴 하다

타이청 베이커리 옆 무슨 레몬티 파는 가게인데

저렇게 생긴 오리 인형을 준다기에 혹했지만 사람들 받아가는거 보니 큰걸 주는건 아니어서 짜게 식었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오면

어떤 빵집이 있는데

여기서 산 건 빵이 아니었다

베이크하우스

아주 유명한 곳인가보다

아까 먹은 타이청베이커리의 에그타르트가 좀 쿠키같은 타르트였다면

여기는 부드러운 파이를 먹는 느낌?

근데 여기도 웨이팅이 좀 있더라

저렇게 써놓긴 했는데 실제로는 3시 이후에나 픽업이 가능했음

따로 브레이크타임은 없고

이런저런 결제수단은 다 먹는데

아무튼 사람이 많다

우리도 에그타르트를 결제하고 영수증을 챙겨서 나왔다

11월 주말 점심시간대의 줄서있는 모습

아무튼 이정도로 사람이 많다

그나저나 3시까지 돌아와야 한다니 시간이 애매하게 돼버렸네

지나가는 사람마다 여기에 옥토퍼스 카드를 대고 가길래 대체 뭐하는 기계인가 봤는데

셩완-센트럴-홍콩역에서 옥토퍼스 카드를 이용한 사람은 여기에 카드를 대면 다음 카드 이용 시 2HKD (360원) 를 깎아준다는 내용이라고 한다... 다른 동네도 이런게 있나?

여기서 사람들 사진 많이 찍던데 이유를 몰루겟다

근데 저 포토스팟 옆으로 연결로가 있어서 그냥 따라가봤는데 이런 광장이 나오고

고풍스러운 건물이 보였다

고층 빌딩 숲 사이 여기만 예스러운 장소여서 되게 이질적이고 흥미로워보였다

잠깐 여기서 앉아 아까 산 에그타르트를 해치움

이렇게 베이스가 쿠키같은 느낌의 타르트도 나쁘진 않은데 카스타드가 좀 평범한 느낌?

헉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려고 해서 뭐하는지도 모른채 앞 건물로 입장

무려 감옥이었다고 한다

입구부터 자극적인 네온 사이니지와...

과거 감옥으로 쓰였던 건물 구조는 살려두고 리뉴얼을 깔끔하게 한 것 같았다

아무튼 홍콩 시가지 안에서 여기만 과거에 묶여있는 듯한 느낌을 주어서 흥미로웠다

그 흔히들 게으르게 쓰는 '식민지식 건축 스타일' 이 어떤 건지 딱 알겠더라 

저 철조망은 지금이야 쓸모없겠지만 그래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일부러 만들어놓은 것 같음

참고로 입구 들어가자마자 나오는 화장실이 아주 시원하더라 여기 정수기도 있는데

홍콩/마카오의 정수기는 보통 자기 물병을 가진 사람들이 쓸 수 있는 용도임 (=별도 컵이 없음)

이 감옥이 현역이던 시절이야 여기가 외진 곳이었겠지만

지금은 그저 도심 속 어떤 유적일뿐이었다...

호치민이 1930년대에 여기서 수감생활을 했었다나 

우리나라 서대문형무소보다도 좀 좁은 느낌의 실제 감옥시설도 보고

E M O T I O N A L    D A M A G E

뭐 이런저런 감옥에 대한 정보들이 보이고...

수감될 때 저런걸 들고 찍는다는데

참고로 포토스팟으로 이런 곳이 있는데

실제로 소품같은게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뭔가 우울한...

구경을 다 마치고 뭔가 시간이 애매해 일단 아래쪽으로

어차피 3시엔 돌아와야 하니 어디 한군데정도는 가볼수 있다 생각해서

전철을 타고 홍콩섬을 벗어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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