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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사추이에서 볼 일은 얼추 다 봤으니 이제 다시 센트럴로 가야함

당일치기 관광치고는 뭐 이동만 하다 끝나는 것 같지만 원래 여행이 다 그런거겠지요 후후

하도 걸어만 다녀서 잠깐 침사추이역 근처 공원에서 좀 쉬다 지하철역으로 내려갔다

밖도 은근 덥다...

근데 뭔가 플랫폼이 심상치않다

뭔가 노선도가 빨갛게 반짝이고 delay 어쩌고 하는거보니 뭔가 고장난 것 같다

하필이면 센트럴로 가는 방향 신호기 고장으로 열차 서행중이라고...

한 15분 정도 있다 겨우 낑겨서 왔다

하필 토요일 오후에 이런 일이...

나올 떄 일회용 카드는 저 옥토퍼스 카드 리더기에 대는게 아니라 밑에 카드 투입구로 집어넣어 반납해야 함

잠깐 쇼핑몰에서 이것저것 구경중

근데 은근 앉아서 쉴만한 장소가 없다 홍콩은

식당도 사실 좌석 많지 않은곳이 대부분이고

카페도 어지간하면 테이크아웃이고

확실히 부동산이 비싼 도시니까 그럴지도...

이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중경삼림 느낌이 난다고 하는데

리뉴얼을 많이 해서 그런가 잘 모르겠더라 영화를 안 본 것도 아니건만

아무튼 에스컬레이터 타고 다시 에그타르트 찾으러 가는중

저 관광용 2층 버스 탄 사람들은 되게 많은 사람들이 손을 흔들어주고

탑승객들도 반갑게 맞이한다

은근 타고 올라가는 거리가 길어서

이게 없으면 참 다니기 힘들었겠다 생각이 절로 든다

원래 픽업시간보다 약간 늦었지만 아무튼 수령

패키지 참 깔끔한데

먹을 수 있었던건 숙소에 들어간 늦은 시간이었어서 맛이 좀 반감되어 아쉬웠다

에그타르트는 꼭 즉석에서 드세요 여러분...

넷 다 아침 일찍 일어나 어디서 쉬지도 못하고 돌아다니기만 하니 진이 다 빠져서

근처 스타벅스에서 좀 체력 충전을 하고 나왔다

그랜드 마제스틱 시추안은 구글맵스의 가게 링크를 통해 예약이 가능한데

우연찮게 들어갔다 예약이 가능하여서 좀 무리하여 저녁 식사 예약을 잡았다

언제 저런데를 가보겠어

센트럴역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알렉산드라 하우스라는 건물에 있는데

여기는 고급 오피스 아니면 명품 브랜드 스토어만 들어오는 곳인가보다

3층...

약간 일찍 와서 아직 준비중이었고

좀 기다리니 직원이 직접 나와 우리를 테이블로 안내했다

다른 사람들 후기를 보니 탄산수 아니면 그냥 생수 고를 수 있는데

탄산수는 차지가 붙어서 생수를 마셨다는 내용이 있어

우리도 그냥 생수로 달라 했는데

그 생수도 차지가 있을 줄은 몰랐다

여기는 유럽처럼 Tap water 이런거 없나?;

정말 오픈 시간 딱 맞춰 온지라

다른 테이블은 비어있었는데

거의 90% 예약이 되어있던 것인지 30분 내로 모든 테이블이 가득 차더라

역시 인기있는 곳은 달라

이번 여행 중 가장 비싼 식사를 할 곳이라 사전에 많이 준비했고

어떤 요리를 시킬지도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들어왔다

애피타이저나 가벼운 채소/두부 요리는 150~200 HKD (27,000 ~ 36,000원) 선

해산물/육류는 350~450 HKD (63,000 ~ 81,000원) 정도니까

여간 중국음식점의 두어배 가격인 셈

오이무침(Smacked Cucumber)과 홍유완탕(Chili Oil Wontons)

마파두부와 자스민 라이스

라즈지(Firecracker Chicken)

쿵파오치킨

양이 얼마 안되는 듯 한데 꽤 배부르다

그리고 제법 맵다

홍고추가 잔뜩 들어가서 그건 각오하고 먹어야 한다

사천요리이지않은가

특히 탄탄면을 시키면 이렇게 직원이 앞에서 비벼준다음

(홀의 직원 대부분이 동아시아계가 아니었다 좀 신기했음)

이렇게 먹기 좋게 담아준다

이걸로 배채울건 아니고 딱 입가심하기 좋은 정도?

탄탄면으로 입가심이라니 좀 이상하지만

고추 최대한 발라내면서 먹어도 이렇게 나오더라

아주아주 맵다;

어머니 생신일 때 간 여행이라

예약할 때 서비스를 요청했는데 식사 내내 별 말이 없어서 뭐야 그런거 없나 생각했는데

밥 다 먹고 접시 치우고 나니 그제사 이렇게 케이크와 함께

생일축하노래를 불러주러 모든 서빙 직원들이 나오더라

신기한 서비스였다

아무튼 먹을만큼 먹어서 2040달러(36만 7천원)가...ㅋㅋㅋㅋ

생수 보틀 (78 HKD, 14,000원) 과 칭따오 맥주 (1잔 68 HKD, 12,000원) 진짜 가증스럽지만 어쩔수 없다

아무튼 후회없는 식사였다...

보너스로 이곳의 화장실에는 신기한게 하나 있다

디자인은 무슨 클럽 화장실처럼 알록달록해서 식당하고는 분위기가 안 맞는데

음식이 원체 매운 탓에 이렇게 술로 입을 씻어내라고 위스키를 비치해놨다

내일 장트러블은 오겠지만 적어도 매운맛은 가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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