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홍콩섬 구경 1
사실 홍콩에서의 일정이 그렇게까지는 프리하진 않아서
(저녁 6시 센트럴 쪽 레스토랑 예약, 20시 30분 배 탑승 시작)
멀리 나가거나 할 수는 없었고
대충 셩완, 센트럴 주변과 침사추이 정도만 관광하기로 한 상태였다
약간 고도로 현대화된 영도 보는 느낌이었다
어디 갈때마다 언덕이 살벌하게;
일단 좀 유명한 거리가 이쪽에 있다고 하여
에멜무지로 오르막길로 올라가는 중
아직 오전이기도 하고 관광 스팟은 아닌 동네여서
다소 한산한 모습
그리고 빽빽하게 올라가 하늘을 덮는 아파트!
동네 자체가 큰 건 아니라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할리우드 로드
1841년 홍콩에 최초로 조성된 거리...라고 한다
아마 아편전쟁 후 영국에 할양되면서 개발된 것이 아닐까 추측
그런 거리인데 이런 사당이 있어서 묘한 분위기
중국의 사당은 하도 온갖 신? 존재?를 모시고 있어서 누구인지도 모르겠다
눙(?)
여기서 향을 피우거나 실제 종교적 행위 목적으로 찾는 사람도 많고
뭔지 모르겠지만 뭔가 관광지라 방문한 사람도 많고
일단 향이 엄청 많이 피워져 있는데 실내라 환기가 잘 안되는 관계로 이정도만 보고 나왔다
할리우드 거리라는 팻말이 붙어있는 바로 앞에 이런 중국스러운 사당이라니 참 오묘한 분위기다
홍콩 섬 자체가 개발이 진행된지 하도 오래된 곳이라
약간 좁은 땅에 밀도 있게 개발된 느낌이었다
이렇게 큰 나무도 없앨 법한데 무슨 의미가 있었던 것인지 그대로 남겨두어
이렇게 뿌리가 돌담을 타고 바닥까지 뻗어있다
홍콩에 갈 곳 구경할 곳 먹을 것이 참 많지만
이렇게 마냥 길거리를 걷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근데 좀 덥긴 하다...
큰 아파트가 아닌 길가의 작은 건물들은 나름의 인테리어 개조가 가해진 모습들이 보인다
저단기어로 주행하라는 팻말은 처음 봐서 무슨 이유인가 봤는데
차로 경사가 어마어마해서 브레이크로는 답이 없기 때문이다
슬슬 걷다보니 중간 목적지인 에스컬레이터에 도착
여기에 사람들이 모여 막 사진을 찍고 있길래 봤는데
여기가 좀 유명한 거리인것 같았다
Peel Street... 근데 이거만 봐선 대체 어떤 감성인지 모르겠던데;
뭔가 홍콩에 대한 로망이나 어떤 감성을 원하고 온건 아니라
신기한 풍경이다... 하고 마는데
사실 도로와 차, 행인, 건물과 가게 들이 어우러져 풍기는 그 특유의 분위기는
모든 나라, 도시마다 다르기에 구경하는 거 자체로도 흥미로웠다
근데 점심 먹은지 얼마나 됐다고 슬슬 배가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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