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어제는 실로 엄청난 거리를 걸었다

발 관리를 게을리한 결과 발바닥은 이미 만신창이다

어제 사둔 컵라면으로 대충 허기를 달래고 출발

메이지진구마에 역에 왔다

럭비 리그가 한창 진행중이었나보다

하긴 이듬해 구마모토 갔을 때 럭비월드컵 개최했다고 막 홍보하던데

메이지진구구장 도착!

자 이제 가자

?

오늘의 첫 목적지 오모테산도

고급 부티크와 패션샵이 많다

거리도 깨끗하고 걷기 좋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상당히... 다양한 VMD가 선을 보이고 있었다

잠깐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근처 카페에 왔다

[Island Vintage Coffee]

그리고 도착

코리락쿠마 카페는 신주쿠, 시부야 등에서 기간한정으로 열던 임시 카페인데

고양이 테마와 함께 12월에 오모테산도에서 진행하길래 냉큼 예약했다

정말 참을 수 없이 귀여웠다......................

예약시간보다 약간 일찍 왔는데 이미 기다리는 사람이 제법 있었다

벽에는 이렇게 애니메이션이 재생중

예약자들에게는 이런 엽서와 손수건을 선물로 주었다

저 도쿄 스티커는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릴 때 위치가 도쿄면

사용할 수 있는 저기였다

입장

거의 모든 테이블이 2인석인게 독특했다

뭐 장소 임대해서 운영하는 곳이니 디자인이 유별난 건 아니었지만

아기자기한 분위기는 충분히 내고 있었다

그나저나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 남녀커플/여여커플/여혼자 였는데

아니 전부 그랬는데

남자 혼자 온 건 나뿐인 것 같았다

깔려있는 이 종이를 테이블보로 쓰는 바보는 아무도 없었다

Chu♡

때마침 밥도 먹어야 해서 그라탕을 시켰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1500엔이다 이게

귀여우니 됐다만

정말... 엄청났다

아이스티를 이런 보틀에 담아 팔고 있었다

이거만 사도 충분하겠지 했는데 무조건 1메뉴 시켜야 한대서ㅠ

한켠엔 이렇게 인형떼가 전시되어 있고

(저 인형들은 도쿄 매장에서는 안 파는 것 같았다)

사람들은 이런 인형들을 들고 셀카를 찍거나 뭐 그런 용도로 쓰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봉제인형으로 만들줄은 몰랐는데...

행복함과 수치심을 뒤로 하고 길을 나서자 이내 하라주쿠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