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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가 그렇게 복잡하다는데(사실 신주쿠가 더 복잡함)

지도를 봐도 모르고 구글맵을 봐도 모르고 인포메이션도 솔직히 모를 것 같았다

사진 진짜 그지같이 찍었네 아무튼

정말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접하던 동네를 실제로 맞닥뜨리면 마음이 들뜨는게 신기하기만 하다

하도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서 단독샷으로 찍기 참 힘든 하치코

누구 줄 선물 사러 츠타야에 옴

그렇게 시부야는 번화한데 서점은 이렇게 한적하더라

아무튼 잘 찾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도서검색이 어렵지는 않았다

시부야에서 좀 남쪽으로 가볼까 하여 도큐 전철을 타고

지유가오카 뭔가 어렸을 때 많이 들어본 동네여서 일단 와보기로 한다

(창가의 토토였나...)

사실 어딜 가겠다하고 온 게 아니라 그냥 걸어다니고 있다

인터넷에 지유가오카를 쳐보니 이런 가게가 있어서 와봤다

몽생끌레르

슈톨렌이 유명한 빵집이라고 한다

워낙 유명해서 전화주문으로 택배도 보내준다고 한다

(지금은 이촌동, 반얀트리에도 매장이 있다고 함)

위치는 이쯤

지유가오카 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림

가격이 살벌하지만 뭐 지인들 선물도 줄겸해서 이것저것 샀다

슈톨렌은 엄청나게 무거웠다 가격도 무거웠다

걸레짝이 된 발바닥으로 그렇게 돌아다니니 금새 지쳐서 잠시 휴식

참 쓸데없이 화장실의 기능이 많다

물내릴 때 소리를 내는 버튼도 있고...

요즘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철길 건널목

아무튼 다시 시부야로 복귀, 잠깐 숙소로 들어가 짐부터 놔두고 온다

망할 빵이 이렇게 무거울 줄은

오늘 마지막 행선지 롯폰기 힐스

인터넷으로 사전에 교환권을 끊어왔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우선 모리 미술관에 가본다

오늘은 특별 전시가 있음

레안드로 에를리히라고 아르헨티나 설치 예술가의 전시회였는데

이런 착시 현상? 을 이용한 전시가 주였다

뭐 이런 식으로

옆에 서 있는 사람 보면 알겠지만 저게 바닥임

그러니까 누워서 난간에 매달린 척 하는 뭐 그런 작품이었다

어찌보면 참 단순해보이기도 하는 아이디어인데 모두 사진도 찍고 포즈도 취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시선과 착시를 이용한 즐거운 전시였다 돈이 아깝지 않았음

레안드로 에를리히의 또다른 작품이 카나자와의 21세기 미술관에 있다고 하더라

[JAL 일본 여행 가이드 소개 페이지]

전망대에 올라왔는데

실내에서 패딩 차림으로 있다가 고층 빌딩 옥상 바람 생각못하고

겉옷을 벗고 나와버렸다

야외 나오니까 엄청 추움 ㅋㅋㅋㅋ 10분만에 퇴각잼

저거 유명한 사람 그림 같은데

뭔가 뱀 전시가 잔뜩 있음

알고 보니 불가리가 Serpenti 라는 컨셉으로 이런 저런 전시도 하고

미술관 스폰서도 하는 것이었더라 이 말이야

크리스마스 분위기여서 롯폰기 힐스 지층 광장에는 이런 푸드 코드 같은게 열려 있었다

다른 이벤트 시즌에도 비슷한 게 있지 않으려나?

에멜무지 걸어가다가 뭔가 유명한 집이 있길래 들어왔다

웨이팅이 조금 있었는데 혼자 왔다고 하니까 바로 카운터 자리로 안내해주었다

츠루톤탄 우동이라고 흔히 한국엔 세숫대야 우동으로 알려져 있는 오사카의 유명한 우동집 체인인데

롯폰기에 있을 줄은 몰랐네

아무튼 양도 푸짐하고 꽤 맛있었다

1,980엔인가 했는데 뭐 두 번 먹을 정도는 아니고...

롯폰기 역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그 약간 성.매.수,업.소 삐끼들이 많아서

좀 분위기가 그랬다

돈키호테 근처 온김에 장을 미리미리 봐둔다

하루에 몰아서 쇼핑하면 무거워서 계속 숙소가서 떨궈두고 와야함

신용카드도 되고 찾던 물건도 다 있고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꽤 괜찮았다

오늘도 먹고 잔다 사람이 쓴 만큼 채워 넣어야지

한정판은 어딜 가서 뭐든지 꼭 먹어본다

근데 저건 정말 마시씀(말차의 오페라) 감동받아서 이름까지 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