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긴린소

2018. 7. 2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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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오타루칫코역에서 바닷가를 구경하다

'저 언덕의 집은 뭐지?' 했는데

그게 긴린소였네요

사전에 메일로 신청한 송영차량은 예약 시간 3분 전에 도착했고

숙소로 출발합니다

한 6분 정도 걸리네요

긴린소

은어의 집

월요일의 료칸은 꽤 한산해보였습니다

저희 일행 말고 한국인 커플 한 팀이 체크인을 하고 있었습니다

도착하자 바로 나오는 차와 만쥬, 뜨거운 수건

숙박인수에 맞춰 제공되는 음료와 술

물, 오렌지주스, 우롱차, 사이다, 삿포로 클래식!

료칸에서의 기본 예절 관련 책자,

긴린소에 대한 소개 책자

그리고 주요 시설 이용시간을 간단히 일러주고

석식과 조식 시간을 정합니다

예약사이트에서는 와이파이가 없다 했는데

방마다 다 있네요 뭐지

여름이라 노천탕이 괜찮을까 생각했지만

오타루 날씨가 생각보다 서늘해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촬영 당시 노천탕 및 실내탕에도 아무도 없어서 찍었지만

마음이 꺼림칙한건 어쩔 수 없네요

노천탕은 남녀 분리되어 있고

06시~ 09시, 15시 ~ 23시 사용가능합니다

식사시간이 되면 본관 1층의 이시카리(石狩) 룸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방에 차려주는 식사도 료칸에 따라 있다고는 하지만

위생 문제도 있고 료칸 자체의 운영 문제도 있겠죠

이렇게 각 팀별로 칸막이가 쳐져있습니다

그날의 가이세키 요리 목록이 올라와 있습니다

직원분이 간략하게 설명을 해주시지만 미리 알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체는 해산물, 계란찜, 조림류 요리가 간단하게 나옵니다

식전주는 하스캇프 와인

도수가 높지 않고 달착지근합니다

창가쪽 자리를 주셔서 주변 풍광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차완...으로는 연어가 나왔네요

사시미도 정성껏 준비되어 나옵니다

...태생이 촌놈이라

새우를 이렇게 손질한 건 또 처음이네요

청어구이와 구운 옥수수입니다

청어가 (성질이 급해서) 가시가 억센데 그런 건 느껴지지 않았고

옥수수는 '생전 처음 먹어보는 식감'이라며 부모님도 신기해 하셨습니다

킹크랩이 먹기 좋게 손질되어 나오고

포슬포슬한 감자에 버터가 함께 나왔습니다

정말, 정말 달고 맛있었습니다

여기서는 뭐가 끓고 있나 했는데

자연산 전복이었습니다

껍질만 봐도...

비린내가 나지 않고 무슨 스테이크처럼 꿀떡꿀떡 넘어갑니다

그리고 이제사 밥이 나오네요

이꾸라가 같이 나오는데 비린내도 안나고 간도 완벽해서

정말 밥을 영원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마무리는 유바리 멜론이었구요

완벽한 피날레였습니다

다 먹고 올라오니 이부자리가 깔려있었습니다

저 한 귀퉁이가 접혀져 있는게 새삼 재미있었습니다

부모님은 많이 피곤하셔서 일찍 주무시고

저는 마저 한 잔 하고 잡니다

진짜 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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