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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아직 그치진 않았지만 그래도 갈만하다

역사가 오래 된 동네라 곳곳에 동상도 많고 피크민 할 거리도 많다...

세나도 광장 앞에는 누가 봐도 역사적인 건물처럼 보이는 곳이 하나 있다

포르투갈의 식민지이던 시절 Senate 로 쓰이던 곳이라고...

이곳 입구쪽에는 기념품점이 있는데

다른 곳같은 말초적인 이미지가 아닌

중국 반환 이전의, 포르투갈 컨셉의 마카오를 연상케하는 굿즈가 많았다

이런 의미를 알 수 없는 스티커도 있지만...

아무튼 마치 스페인 그라나다, 코르도바 갔을 때의 알안달루스 스타일 기념품을 보는 것 같아서

아주 신기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비오는 날이지만 일요일 낮의 세나도 광장은 붐빈다

뭔가 루미나리에 같은걸 하려나보다

저 오른쪽 Sasa 는 H&B 스토어인데 홍콩과 마카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더라

백종원 유튜브에 나와 유명해진 웡치케이(황치기)

이미 웨이팅이 있었다

가게 바깥에 접수번호가 뜨기 때문에

웨이팅 걸어두고 번호가 가까워지는 시점에는 가게 앞에 있어야 함

이거만으로는 앞에 손님이 얼마나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잠깐 근처에서 쇼핑하고 있다가 번호가 얼마나 지났는지 가봤는데

우리 번호가 지나있어서 가족들을 황급히 불러모았고...

원래 번호 지나면 입장 안된다고 돼있긴 한데

어찌저찌 들어갈 수 있었다 (너무 많이 지나지만 않으면 괜찮은듯? 악용하면 안되겠지만)

30분 정도는 괜찮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웨이팅 허수가 많은 것 같았다

1층은 좁은데 2,3층도 전부 식당이어서 테이블은 꽤 많은 편 (넓지는 않다)

메뉴들

완탕면은 45~55 MOP (8,000~10,000원) 정도고

다른 요리류는 80~120 MOP (14,000원 ~ 21,000원) 정도

마카오 맥주 (캔맥주긴 하지만) 도 19 MOP (3,400원) 다

이것도 한잔 했다

약간 천정 높은 옛날 건물을 최근 수선한 것 같음

그 알지 그 인테리어는 깔끔해졌는데 건물 구조는 그대로 보이는

일단 맥주부터... 낮술 지긴다

처음 나온건 새우완탕면

국물 정말 찐하다

왜 이게 45 MOP고 새우완탕이라고만 돼 있는게 10 더 비싼줄 몰랐는데

뭔가 완탕이 더 들어가나보다

완탕튀김

소짜와 대짜가 있는데

괜히 소짜 시키면 아쉬울까봐 대짜로 시켰는데 직원도 잘못시켰나 싶어 한번 더 물어보더라

아무튼 양이 엄청 많다;

계란새우덮밥

볶음밥 형태가 아니라 좀더 든든한 느낌

죽 먹는 것 같다

적당히 짭짤한 고기반찬도 있어야 해서 소고기볶음도 시키고

테이블에 매운 양념장? 같은게 있는데

덮밥 먹을 때 같이 먹으면 풍미가 확 살아난다

완탕튀김 먹을만한데

가족들은 배부르다고 안 먹어서 내가 열심히

어머니가 먹고 싶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시킨 새우완자면

국물 텍스쳐만 봐도 엄청 찐한게 느껴진다

가격은 완탕면의 2배 수준이긴 한데 한 그릇만 먹으라고 한다면 이걸 추천하고 싶음

새우맛이 확 나는데 거부감 안드는 강렬함이다

맥주 빼면 360 MOP (65,000원) 정도 나옴

웨이팅이 길지만

세나도 광장 한복판이고 메뉴 하나하나도 가격 합리적이었다

메뉴판에 한글도 다 들어가 있고 알리페이도 무사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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