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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도착하니 어느 새 해가 다 져 갔다

오늘 갈 곳은 웨이팅도 길고 영업시간도 길지 않기에 좀 쫄리긴 했다

택시를 타고 해가 거의 다 져서 도착한 구천식당

리뷰를 좀 찾아보긴 했지만

정말 그 정도로 유명한 곳인가 생각을 하고 있었다

17시 오픈인데 이 때까지만 해도 마감시간이 빡세서...

시설은 완전 무슨 창고처럼 생겼는데 포장, 배달도 되더라 참고로

단가가 쎈 편이긴 하지만 사실 저 메뉴들이 제대로 나오면 가격은 아무래도 좋을 정도로

맛이 끝장나는지라 기대해보기로 했다

9th Heaven...

갔을 때 만석이긴 했는데 웨이팅하는 사람은 안 보여서

밖에서 고양이 구경도 하고 좀 놀다보니 자리가 나서 입장할 수 있었다

아 메뉴판 이거지

한 테이블 안주1 술2병 봐라 여기가 어떤 곳인지 알 수 있다

외인 출입금지는 무슨 뜻일까

아무튼 술은 저만큼 무조건 먹어야 한다

근데 여기까지 왔는데 저것도 안 먹을 거면 좀 아쉽지 않을까

곳곳에 대리운전 안내도 손글씨로 걸려있고

요즘 카페 등에서 자주 보이는 작위적인 뉴트로? 인더스트리얼?

여기 선에서 정리되지 않을까

언뜻 보면 아주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분위기에 취객들이 제각기 떠드는 곳이지만

맛있는 거 먹고 잔뜩 취하겠다는 모티베이션이 있는 이상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다

일단 기본 안주 나오는 걸 보니 오늘 정말 큰일 났구나 생각했다

계란이 잔뜩 들어가있고 파도 솔솔 뿌린 다음 겉만 살짝 태운 부침개? 후라이? 와

이걸로 값 받아도 잘 팔릴법한 조개탕과

겉은 바싹 구웠지만 살은 기름지고 실한 고등어구이도

기본 메뉴도 돈 내고 추가할 수 있다만 다른 걸 먹어야 하니 참았다

구천식당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 중 하나인 볼락구이와

멸치회무침

근데 아까 게시판에 멸치회무침 안되는 줄 알았는데 용케도 시켰네

먹고 나니 사진은 아무래도 좋겠는 지점이 되었다

아무튼 엄청나게 많이 먹었다

그리고 근처 호프에서 뭔가 더 먹고 super wasted 하여 숙소로 돌아갔는데

사실 숙소로 갈때쯤엔 기억이 없어져서...

최근 리뷰를 보니 17:00~22:00 만 영업하고

재료소진시 일찍 마감하기도 하나보다

택시로 가도 대충 고현동 구천식당 얘기하면

기사님들이 알아들으시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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