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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포에서 지세포 가는 길은 차도 많고, 뭔가 공사중이었다.

골목식당에 나왔던 유명한 집들은 제법 가까운 곳에 붙어있다.

그 유명한 톳 김밥을 파는 쌤김밥.

평일이라 그런가 재료소진이나 긴 웨이팅같은 우려할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렇게 웨이팅 종이를 받고 기다린다.

기다리는 시간은 길지 않았고, 적당한 곳에 차를 대고 바닷가로 갔다.

마실게 필요해서 항구 앞 슈퍼에서 음료수를 샀다.

아무래도 항구이다 보니 먹을 곳이 없어서

파출소 앞에서 먹다가 '여기서 뭐 드시면 안된다'는 경찰 분의 말을 듣고

근처 팔각정을 찾아서 거기서 간식을 먹기로 했다.

충무김밥은 아무래도 섞박지와 멍게의 맛이 포인트인 것 같다. 밥이야 뭐...

톳김밥은 내용물도 꽉 차있고 아주 맛있었다.

멍게값이 많이 올라서 시킬 수 있는 수량에 제한이 있던 때였는데

멍게 특유의 향이 아주 잘 살아있어서 충무김밥으로 딱 좋았다.

정말 톳이 많이 들어있더라...

5월에서 6월로 넘어가던 무렵이라

살짝 더웠지만, 바닷바람 덕분에 견딜 만 했다.

지세포 마을 입구에 이런 교회 주차장이 있는데

평일에는 여기에 무료 주차가 가능한 것 같았다. 지금도 괜찮은가?

항구에서 차로 5분 정도 이동하면 지세포진성과 그 앞에 무료 주차장이 있다.

관광객용인듯... 30대 정도 댈 수 있었다. 주말이나 휴가철엔 자리잡기 힘들지도?

지세포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 꼭대기로 가려면 좀 걸어야 한다.

마을 사이사이에 난 이런 오솔길을 올라가면

라벤더 탐방길이라는 푯말이 나오고

자연취락의 골목길을 산책로로 만든거라 제대로 가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의외로 안내가 잘 되어 있어 길 찾는게 어렵지 않다

남파랑길? 이라는 거제시에서 만든 코스가 따로 있나보다

라벤더는 6~7월에 만개하기 때문에 지금은 약간 허전한 느낌

그래도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의 경치는 참 만족스러운 것이었다

근데 확실히 한여름에 오면 그늘이 별로 없어 꽤 덥긴 할 듯;

 

선창마을회관 뒤편 임시주차장을 이용했는데

네이버지도에는 설날만 임시 개방했다고 나오는걸 보면

평시에도 주차가 가능한지는 모르겠으니

가기전에 확인해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