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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엄청 퍼마신 여파로 죽을 지경이었지만 애인이 꼭 가고싶어하는 곳이었기에

반쯤 혼수상태로 새벽부터 택시를 타고 왔다

해도 안 뜬 꼭두새벽...까지는 아니고 사람이 가장 없을 주말 아침이었는데도

손님이 좀 있었다

이 아침시간대에 직원이 꽤 많아서 장사가 잘 되는 곳인가보다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온 내장탕

이걸 국물까지 다 못 먹은게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한이 된다

내장이 아주 꽉꽉 들어찬 엄청난 음식이었다

차만 없었으면 이걸로 해장술 2페이즈 시작했다 진짜

참고로 내가 간 곳은 노형동의 직영점이었다

여기가 시설도 깨끗하고 무엇보다 숙소에서 가까워서 좋았다

산지해장국 노형직영점

07:00 ~ 15:00

수요일 휴무

산지해장국 본점은 탑동쪽에 있고

성산, 서귀포, 아라 등 제주 안에서도 분점이 좀 있더라

나름 제주의 2/3을 도는 하드한 일정으로 좀 피곤해져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를 찾다가

한림 쪽에 괜찮은 카페를 추천받아서 가보았다

바닷가를 바로 볼 수 있는 카페 토르투가

큰 멍멍이도 하나 있다

특히 까눌레가 맛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이것저것 시켜보았다

카페 구조가 특이한데 날씨가 좋으면 저 유리창을 모두 열 수 있는가보다

바로 옆 통유리로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아직 점심시간대여서인지 사람이 없었다

덕분에 오늘 만든 까눌레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종류도 다양하드라

기르는 개 이름은 행복이인데

하도 사람들이 사진찍고 만져보려고 개아리를 틀었나보다

개도 좀 경계하는 눈치가 있다

바로 옆엔 주택인가 했는데 펜션이라더라

에어비앤비에서 찾아보니 2층은 독채라 가족단위 인기가 많다나

한림이라 좀 멀기도 하고 차도 막혔지만 바다가 바로 보이는 카페에서 잘 놀다갔다

토투가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