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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짐을 풀고 옷을 갈아입고 일단 좀 씻으러 갔다

새벽 4시에 일어나 12시간만에 겨우...

대욕탕 바로 앞에 이렇게 안락의자와 정수기가 있다

목욕 오래하고 나면 어지럼증이 올 수도 있으니 여기서 쉬어가라는 배려겠지?

곳곳에 공예품들도 놓여있고,

참 정갈한 곳이다

4월 초인데 아직 눈이 쌓여서 녹지를 않는다

분명 기온은 초봄 날씨 수준까지 올라왔는데도

아무튼 물한잔 마시고 대욕탕 입장

실내는 사진촬영금지니 사진은 없고

대충 10명 max인 작은 목욕탕이지만

노천탕...까지는 아니고 바깥으로 트여있는 온천탕이 있어서

아주 기분좋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었다

4월의 홋카이도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온천물로 몸을 녹였다

씻고 나와서 잠깐 시설 내부를 둘러보았다

여기는 다도실이라고...

식사공간과 객실 사이에는 이렇게 내원(內園)이 있다

토요일이라 그런가 바깥에 차는 좀 있었는데

다들 객실에 틀어박혀 안나오나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너무 안 보임 직원들만 좀 보이고

이렇게 다다미 깔린 방에서 다도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예약 필요)

딱히 그럴 마음은 없어서 구경만 좀...

일본은 몇몇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마스크의 착용은 개인의 판단에 맡긴다고 한다.

여기가 LP 감상실인가 보다

아주 어둑어둑하고 분위기 있음

애인은 이런거 아주 좋아해서 나중에 따로 와서 음악을 들었다고 한다 

이런 서재 공간도 있다

한복 인형도 있고 김탁구 굿즈도 있다;; 저게 왜?

여기는 살롱같은 곳이다

놓여있는 의자가 엄청 비싼 거랬는데 정확히는 몰?루겟다 

저녁시간이나 오전에 직원에게 요청하면

여기에서 커피나 음료, 술을 마실 수 있다고 한다

이쯤 되니 무슨 료칸이 이정도까지 인테리어와 디자인에 디테일할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들더라 

아까 들어올 떄 봤던 로비에는 어메니티와 오타루 지역 토산품을 전시해놓고 있었다

음음 그렇군요 신기하다

아무래도 오타루니까 유리공예품이 유명하지 

아까 욕탕 다녀와서 까먹은 만쥬도 팔더라

달고 맛있음 아주 부드럽고

체크아웃할 때 온천세 500엔을 내야한다

밥 시간까지 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중

무슨 갤러리같어 료칸인데 

객실 문은 전자식이 아니고 아까 받은 그 열쇠로 잠그는 방식

문이 꽤 무겁다...

오후 6시에 바 오픈해서 밥 먹기 전에 한 잔 걸치고 가기로 함

료칸 직원이 만들어주는 것이니 막 대단한 칵테일을 만들어준다든가 그런건 아닌데

대중적인 메뉴라면 얼추 다 해주는 듯

위스키 한잔 언더락으로 저기하다가 직원 안내를 받아 밥 먹으러갔다

올 인클루시브여서 술 전부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 개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