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마카오 나이트 버스 투어, 돈돈돈키
11월 중순인데 밤에도 덥고 습해 수분이 엄청 필요했다...
잠시 호텔에 들러 아까 장본 것들을 풀어놓고 다시 출발
건물 규모가 크니 객실 복도도 엄청 길게 느껴진다
마카오 나이트 버스 투어는 마카오 페리 터미널 (타이파가 아닌) 쪽이라 셔틀버스를 타야한다
돌아올 때는 셔틀버스가 끊기는 시간이라 도착 위치가 중요했는데
다행히 베네시안에서 내릴 수 있어 마카오 도착 당일 예약에 성공했다
근데 이것도 어디서 타야하는지 번호가 안 쓰여 있어서 좀 헤매다가
직원에게 얼레벌레 물어보고 찾아갈 수 있었다
버스 투어가 6시와 8시반 출발하니까 가는데는 문제 없을 듯
출발
파리지안 맞은편 스튜디오 시티는 산리오 어쩌구를 하나보다
밤이라 차가 별로 안 막혀서인가 순식간에 다리로 진입
생각해보면 마카오 반도는 모르겠고 코타이쪽은 차가 별로 막힌다는 느낌이 안들었다
어렴풋한 야경 보면서 가는중
날이 하도 습하니 창이 뿌옇다
우리가 갔을 때는 마카오 그랑프리라는 레이싱 이벤트를 하던 때여서
시내에 사람이 많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근데 막상 토요일에 시내에 갔을 때도 사람이 엄청 많지는 않아서 괜히 겁먹었나 싶기도
페리 터미널은 이 레이싱 코스 근처에 있다
약간 후미진 곳에 내려줘서 길 찾기 좀 난망했지만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더라
근데 페리 터미널이 이 통로로 좀 걸어가야 하는 곳에 있어서 속보로 가야 했다
길 찾느라 시간을 좀 써서 아마 딱 맞춰 도착할 듯
하도 더워서인지 이 연결통로에도 에어컨이 가동중이더라
아무튼 도착
집합장소라고 대놓고 써있더라
딱 봐도 우리같은 사람들이 모여있고 줄을 기다랗게 서있는거 보고
저게 버스투어겠거니 생각하고 가서 예약 화면 보여주고 줄을 섰다
버스 하차지가 베네시안, 갤럭시 이렇게 두군데인데
어디서 내리는지를 먼저 물어보더라
시간 다 돼서 버스로 출발
8시 반 버스였는데 분명
뭔가 서머타임인가보다
조금 늦게 타서인지 맨 뒷자리는 아니고 맨 앞자리에 앉았다
다른 오픈탑처럼 맨 앞이 트여있었음 좋았을텐데
1층은 아예 막혀있는 것 같진 않은데
굳이 나이트버스인데 2층에 올라가지 않을 이유가...?
출발
찝찝한 밤 공기긴 하지만 달리면 시원하다
근데 비올 때를 대비해 이렇게 천막과 프레임을 쳐놨다가
비올 때는 접어놓는 모양인데
시야도 그닥이고 무엇보다 천막의 물을 제대로 안 털어서인지
앞자리로 물방울이 계속 떨어진다
그랜드 리스보아
코타이도 숙소 비싸던데 이쪽이 약간 넘사벽이더라
제법 늦은 시각인데 사람이 많다
무슨 캐릭터랬는데 기억이 안나네
다리를 건너는중
야경 뷰가 막 멋있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여기저기 화려한 조명이 많아 보는 맛은 분명 있더라
배가 따로 안다니는 모양인지 이렇게 다리가 낮게 건설돼 있다
코타이로 넘어옴
경전철도 보고
얼마를 달리더니 이제 갤럭시 호텔 쪽으로
윈 카지노쪽 지나는중
여기 분수쇼가 멋있다는데
확실히 크고 화려하다 막 감흥이 대단한 건 아니고...
숙소가 코타이라면 걸어와도 될 정도니까 시간내서 와 봄직 하다는 생각은 든다
얼추 볼거 다 보고 하차할 곳으로 돌아가는중
MGM 카지노
스튜디오 시티도 숙소 괜찮다는데 다음에 올일이 있을까 싶다
베네시안에서 하차
당일 예약한거 치고는 꽤 볼만했다
숙소 들어가기 전 간단히 먹을거 사러 스튜디오시티 쇼핑몰로
분명 100미터만 가면 나온다는데 중간에 팻말이 사라져서 잠깐 헤매다 겨우 도착
코타이에 은근 슈퍼마켓? 이 없어서
맥주 하나 사려고 해도 이런데까지 와야한다
근데 뭐랄까 문제가 있는데
정말 일본 돈키호테를 그대로 가져온거라
물건이 100% 돈키호테에서 파는 물건들이다
심지어 일본 오미야게도 그대로 팔고 있는데
아니 도쿄바나나 저게 189 MOP (한국돈 33000) 이면 저걸 누가사 ㅋㅋㅋ
맥주도 21달러 (3800원) 니까 꽤 비싼 편인데
시간도 늦었고 어디 나가서 살 것도 아니니 선택의 여지가 없다
아니 이건 뭐 어딜가든 다 보이네
마카오파타카, 중국위안, 홍콩달러 다 받고
온갖 신용카드, QR페이 다 되니 결제 걱정은 없겠다
계산대마다 마작 패 모델 있는건 신기
이렇게 사는데 6만원 가까이 들었으니 물가를 알만하다
잊지 않겠다 돈키...
여기도 쇼핑몰 꽤 큰 것 같은데 일단 피곤해서 뭘 구경할 여유는 없었다
사진찍으라고 이렇게 금괴 모양 쿠션을 잔뜩 갖다 놓고
산리오 캐릭터 좋아하면 가볼만할지도
꽤 잘해놨더라...
다시 파리지안 도착... 이 날 결국 2만보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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