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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오사카에 온지 3일째인데 도톤보리를 안 갔다

쓸데없이 일찍 나왔는데

일요일 아침의 도톤보리는 정말 할 게 없었다

뭐 사람 없으니 좋다고 생각해야 하나

근데 은근 바람이 차서 좀 짜증난다 ㅋㅋ 일단 아침도 안 먹음

급한대로 킨류라멘을 먹는다

대학생 때 와서도 이거 먹었던 것 같은데...

정말 여긴... 아...

이무렵부터 슬슬 일본 여행과 관광명소, 맛집 등이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던 것 같다

아직 애플스토어도 오픈 전이었던 이른 시각...

아무튼 오늘은 오사카 원데이 패스를 쓸 것이다

오사카 시내 지하철, 뉴트램, 버스 무료

그 밖에 각종 시설 입장시 약간의 할인

가격도 600엔이니까 뭐 부담없고 좋다

현지구매하려면 투어리스트 센터로 가야하니까 그게 좀 성가시지만...

나는 다이마루 신사이바시 점에 있는 투어리스트 센터에서 샀다

지인이 부탁해서 에스더럽스유(estherlovesyou) 캐릭터 굿즈를 사러 왔다

오사카 시내 WEGO 매장에 있대서 정말 모든 매장을 샅샅이 뒤졌는데

제일 마지막에 들른 곳에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이런 셀카용 판넬도 있고...

잠깐 둘러보고 텐노지로 이동

이걸 왜 찍은거지

남자화장실인데 아이용도의 장비가 구비돼 있는게 신기해서 찍었던 것 같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 지하철이나 백화점 남자 화장실에서는 이런걸 찾기 힘들어서 그랬을지도

그리고 텐노지 리락쿠마 스토어도 가보고

(사진 속 매장은 지금 아베노 큐스 몰로 이전했다)

그 옆의 이토요카도 백화점에서 리락쿠마 코너를 찾았다

돈이 아슬해서 고민고민하다 딱 하나만 골랐다 ㅠㅠ

일요일이니까 정말 어딜가든 사람이 많았다

관광객말고 일본인들

스모 선수들이 나와서 무슨 행사를 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무슨 행사인지 알 방법이 없으니... 지나간다

오사카 지하철 타니마치 선을 타고

오사카 성으로

셋째 날은 오후 들어 날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띠용

사실 오사카 성을 가려면 JR 오사카죠코엔 역이 더 가까웠는데

JR 승차권을 살 생각도 못했다

???

흔하디 흔한 오사카 성 사진들

원데이 패스로 깨알같이 60엔 할인을 받았다

안내 가이드도 충실하게 한글로 작성되어 있다

당시 천수각 무슨 공사중이라고 저렇게 비계같은 걸 쳐놔서

풍경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돈내고 엘리베이터 타는 방법도 있는데

돈아낀다고 계단을 올라와보니

3월초의 쌀쌀한 날씨임에도 매우 더웠다

사실 지금 세워져있는 오사카 성 자체가 대단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 아니지만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도요토미 가문을 없앨 때 불태워버렸으니)

어쨌든 오사카에 오면 여기는 들러줘야 하는 것 같다

메이지유신이 1868년에 일어났으니까 2017년이면 150주년이라고

뭔가 특별한 걸 전시했었나... 그랬다

정말 할 것도 없고 체력도 바닥나 마냥 돌아다녔다

난바에서 마주친 일본공산당 유세버스

친구가 가보라고 추천해서 가본 우메다 지하상점가의 오야코동집

산와(三和)는 나고야의 유명한 오야코동 체인이고 여기는 평범한 분점일 뿐이지만

뭐 맛은 괜찮았다

다시 숙소로 복귀

습득한 선물들과

덕질 굿즈와...

페이즈1 술

2단계

3단계...

이거까지 먹고 죽은듯이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