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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무슨 바람이 불었었는지 2월에 대뜸 오사카행 왕복 비행기 티켓을 끊었었다.

가격도 25만원이니까 싸게 간 것도 아니고 딱히 어디 갈 지 알아본 것도 아니고

그저 어딘가를 가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그나마 한 번 가봤던 오사카가 떠올랐다.

3월 초긴 하지만 아직 한국은 쌀쌀했기에 옷을 다소 많이 챙겨간다... 생각했는데

응 7.9kg ㅋㅋㅋㅋ

나름 연차 하루라도 덜 쓰겠다고 금토일월 로 일정을 잡았지만

세상에는 금요일에 외국으로 떠나는 사람이 꽤 많았다...

이세 반도를 돌아서 착륙

막연하게 중국인 관광객이 많을거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는 다른 나라 관광객도 많더라고

당시 홍채인식이나 지문인식 기계를 막 도입하고 있었는데

(아직 사용하지는 않았고)

작년 12월 도쿄 갈 때는 그게 정착돼서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덕분에 입국 시 걸리는 시간이 조금은 줄어든 느낌이 들었는데 찝찝한 마음은 지울 수 없었다

난카이 매표소에 가서 미리 뽑아 온 라피트 왕복권과 여권을 제시하자

가장 가까운 시간대의 티켓을 잡아주었다.

항공권 e-ticket, 숙소 예약내역, 각종 패스 등은 여권 사본과 함께

늘 소지하고 다닌다.

일본에서의 교통수단은

1. 공항 - 오사카 - 공항 : 라피트 왕복권 (2,000 엔)

2. 시내 : 오사카 비지터스 티켓 (550엔)

3. 고베 : 한큐 투어리스트 티켓 (700엔)

을 사용했다.

숙소는 혼마치 역 근처 아파 호텔로 잡았다.

보통 숙소는 호x스닷컴 / xx피디아 에서 여러 차례 검색을 돌려보고

일단 3-4주 전에 예약(무료 취소 가능)해둔 뒤

1주일 전에 한 번 더 돌려서 특가로 풀리는 곳을 잡았다.

그래도 어느 정도 시내와 가깝고 서비스가 보장되며(체인)

주변에 유용한 시설(식당이든, 편의점이든)이 많은 곳을 고려했다.

어딘가... 했는데 전화번호로 찾아보니 기시와다인 듯 하다

의문의 포켓몬고도 하고...

(그떄는 기운이 있어서 포켓몬고도 했었다)

난바에 도착했고 그 앞 광장에서 뭔가 버스킹을 하고 있었다. 뭘 저렇게 많이 찍고 있지

흡연구역에는 이런 안내판이 있었다

길빵의 위험성, 담배꽁초의 위험함 등...

6년 전에 학교에서 필드워크 때문에 오사카에 온 적이 있었다

그 때야 세상 모르고 돌아다녔으니 별 걱정 없었지만

난바-혼마치 두 정거장인데 240엔...

이러니 수익이 그렇게 잘 나지...

아파 호텔 좋은 점이 빠른 체크인이 가능하다.

원래 15시 체크인인데 1시 반 쯤 도착해서 조금 빨리 체크인되느냐고 하니 OK해서

일찍 들어갈 수 있었다. 지금은 안 될지도 모르겠다.

싱글룸이었는데 많이 좁았다. 성격 상 여행 기간 중에는 숙소 잘 안 옮기고

캐리어는 방에 풀어두는데 캐리어 놓기가 힘들 정도 였으니.

구름이 좀 많았는데 비가 오거나 하지는 않아서 좋았다

약간 비가 온 다음날 같이 쌀쌀하고 바람 많이 부는 느낌

APA그룹 사장의 자기 모에화(저 모자 쓴 여캐, 모토야 후미코)는 유명하지

익히 알려져 있는 극우서적들...

교세라 도-무

2017 WBC 그룹 스테이지 경기 일정이 나와있었다

아울러 연습시합 일정도

오릭스, 세이부, 한신 등 프로팀들이 참여하는게 꽤나 본격적이라는 느낌도 드는데

저걸 협조해주는 것도 참 신기하다 싶었다

어 이걸 했나? 했는데 여지없이 매진이었다.

하필 한신-일본국대니 더더욱 인기 있었겠지

교세라 돔 옆에는 쇼핑몰도 있는데

이런 쇼핑몰을 잘 돌아다니다 보면 괜찮은 것들을 건질 수 있다

아무튼 그래서 안에는 들어갈 수 없었고 야외 행사장에서 WBC 굿즈를 팔고 있었다

돔 내 부속시설은 들어갈 수 있었는데 외야쪽에는 이런 펍이 있었다.

아무튼 교세라돔에 갔지만 딱히 뭘 건진 건 없었다

(그 유명한 버팔로 벨 인형이라도 사려고 했지만...)

혼자 여행하는 이에게 뭐 딱히 목적이 없으면

얼마나 여행이 무가치한지 이 때 깨달을 수 있었다.

관광이든, 먹부림이든, 덕질이든 뭔가 하나를 하고자 하면

정말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것이다.

어 그래서 나도 나름의 덕질을 하기로 했다

근데 하필 내가 갔던 기간에 우메다 리락쿠마 스토어가 공사중이어서

이렇게 길바닥에서 장사를 하고 있었다. 당연히 구색이 딸리지......

저거 뭐라 써져있나 알지 못했는데 전부 간사이벤이라고 들었다.

부탁받은 게 있어 프랑프랑에 갔다

앞치마를 사오라고 해서...

가격은 4천엔 대니까 꽤 세지만 디자인이 참 괜찮았다

뭔가 일본같은 걸 먹고 싶어서 방황하다가 가라아게 집이 있어서 대뜸 들어갔다.

흡연도 가능했다. 생맥주 한 잔을 들이켰는데 너무 감동적이어서 울었다.

뭐 딱히 맛이 특출난 건 아니지만 그냥 그 정도로 힘들었다고...

미묘하게 양이 많아서 하이볼 한 잔을 더 먹고 나서야 일어날 수 있었다.

[3 Chome Minamihonmachi, Chūō-ku, Ōsaka-shi, Ōsaka-fu 541-0054 일본]

이 근처인데 아마 없어진 듯?

9시 조금 넘어서 숙소에 들어갔는데 그 때도 뭔가 애매해서

(9시면 한창 술자리 텐션 올라서 2차 갈 타이밍이니까)

뭔가 먹을 거를 더 사서 먹고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