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제주 다니다보니 느낀게

길거리엔 차가 없는 것 같아도

어딘가 명소에 도착하면 거기 사람들이 다 있더라

제주도는 고등학교 수학여행 이후 처음으로 오는지라

이런 상징적인(제주 많이 오는 사람들에겐 식상해서 안가는) 명소도 참 새롭게 다가왔다

12월 중순인데 바람막이 정도만 입어도 될 정도로 날이 온화해서 좋았다

(바람은 많이 불었지만...)

애인과 나 모두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라 둘 다 패딩 같은 건 입지도 않았다

일출봉 입구 앞에서 팔던 땅콩 아이스크림

우도 땅콩이 이런 형태로도 유별난 맛이 나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뭐 여행 분위기 내는데 몇천 원 정도 쓰는 거라 생각하니 괜찮았다

???

아무튼 코로나 조심하십시다 여러분

진입로 입구 매표소가 막혀있어서 어 뭐지 무료입장인가 했는데

모퉁이를 돌면 있는 거였다

이 앞에 조랑말을 탈 수 있는 작은 공간도 있었는데 왜 안 찍었지

제주도에서 종종 말 탈 수 있게 해주는 코스가 있는데 현금only(계좌이체도 없더라)니까

제주 여행 때는 꼭 현금을 구비하고 다니셔라

아무튼 등산 시작

일출봉이 낮아도 어쨌든 산이다

입구는 무난하게 계단으로

중간중간에 이렇게 주변 풍경을 보며 한 숨 돌릴 수 있어 좋더라

등산로 초입에서 약간 들어간 곳에 있는 매점에서 산 천혜향 쥬스

생과일쥬스 먹을 일이 흔치 않았는데 맛이 꽤 근사했다

그래도 여긴 계좌이체는 되더라

아무튼 여행 가서는 현금을 어느 정도 들고다니는게 마음 편하다

등산로가 전부 계단으로 되어 있어 다니기 힘들거나 하진 않지만

정말 모처럼 운동하는거라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갔다

그렇게 죽자사자 올라갔는데 그게 180미터였다니

이상하게 정상에 날파리가 들끓었지만;

날이 흐려서 사진이 뜻하는 대로 선명하게 나오지 않아 좀 마음에 안 들었지만

오히려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구름이 이렇게 하늘을 가득 메운 광경도 나름 볼 만 했다

계단도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있고

구석구석에서 사진 찍기도 좋다

내려오는 길은 편하다

이쯤 와보니 수학여행 때 여길 왔다는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르긴 했는데

주차장 앞에 스타벅스가 있었다

땀을 많이 흘렸으니 뭘 좀 마셔야지

이런 데로 오면 당연히 한정음료 먹어야지

유기농 말차 프라푸치노와 제주 스노잉 백록담

이때까지만 해도 스벅이 싸구려 맛은 안 냈는데... 안타깝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