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스누피랜드
제주도에서 차가 막힌다는 느낌은 시내를 빼면 받은 적이 없지만
구석구석 왕복 2차선 도로를 다니다보면 알 수 없는 이유로 차가 밀리는 현상을 겪기도 한다
그래서 스누피랜드도 가는 시간이 내비에서 예상한 시간보다 약간 늦었다
아주 살짝 늦은 시간에 갔지만 차가 꽤 많았다
저 날이 화요일이었는데도...
이것도 현무암이네
방문한 날 다음주 토요일이 크리스마스여서
이런게 있었다
서구권은 크리스마스 이후로 연휴기간이라 크리스마스까지 쇼핑 기간이 중요한데
뭐 우리는 그렇지는 않으니까...
스누피가든 곳곳에서 큰 스탬프를 찍어서 기념품점에 가져다주면
스누피 버튼을 준다
스누피가 제주랑 어떤 연관성이 있는 캐릭터도 아닌데
어색하지 않고 성의있는 기획으로 꾸며놓은 느낌이 들었다
야구팬으로서 입맛이 써지는 만화였다
그만 져라...
참 포토스팟도 많고 들여다볼 거리가 많은 곳이다
저 버튼을 누르면
이런 만화가 나온다
랜덤한 내용인지는 모르겠다
그만 져라...(2)
정말 모든 코너가 포토스팟이다
그림 하나하나가 사람들 발길을 붙드는게 신기하더라
겨울이라 좀 을씨년스럽다만
제주라면 얘기가 다르지
가벼운 차림으로도 구경할 수 있다
아이들 있는 가족들이 오면 몇 시간 유익하게 보낼 수 있겠지 싶었다
상당히 부지가 넓은데 곳곳에 피너츠 만화의 한 장면을 느낄 수 있는
세트도 꾸며놓았다
귀엽...
고양이다!!!!!!!!!!!!!!!!!!!!!!!!!
이런곳에 고양이가 있다니...
거대 호박 내용은 심슨에서도 패러디한 걸로 아는데
구름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이런 우드스탁의 둥지같은 곳이 있는데
자주 볼 수 있는 새들의 목록이 있다
직박구리 이름이 bulbul 이라니...
사실은 이 그물로 된 다리를 건널때는 원래 흔들리니 몰랐는데
이때즈음 제주 근해에서 지진이 나서
주변에서 괜찮냐는 연락을 받았다; 야외에 있던게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공원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마지막엔 기념품점에 들렀다
이런 기념품점에 오면 작은 봉제인형이라든가
실용적인 문구류라든가
클리어파일 같은게 있으면 많이 사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구색이 없어서 뭘 대단하게 사진 않았다
뭐 그래도 건물 깨끗하고 넓어서 사람에 치이지 않고
다니기 괜찮았다
근데 더울 때 오면 좀 야외는 나가기 싫을 것 같더라
화장실에도 찰리 브라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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