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바우지움 미술관

2021. 4. 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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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진항에서 바우지움 미술관까지는 차로서 바우지움 미술관까지는 차로 15분 정도 걸린다

강원도 북부의 잘 닦인 한적한 국도를 달리다

좁은 길로 들어가면 '무슨 이런 곳에 미술관이 있을까?' 생각이 들지만

미술관의 대부분이 바우, 바위로 만들어진 흥미로운 곳이었다

미술관 입구부터 노출 콘크리트와 자갈 바닥이 우리를 맞이한다

우리가 방문한 때는

코로나가 2차 대유행을 일으키기 전이어서일까

입장명부는 작성했지만 제법 방문하는 사람이 많았다

넓게 열려있는 입구를 예상했는데

다소 투박하고, 거칠며 좁아지다 급기야 건물의 측면으로 들어가는 듯한 구조가

몰입감과 긴장감을 주는 듯해 흥미로웠다

건물의 가운데로 들어가면 입장권을 구입하고,

출입명부를 작성한 다음 양쪽 회랑을 둘러보는 구조다

어찌 보면 건물들이 모두 연결되었지만 각기 분리된 공간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미술관 입구에서 나오면 사각형 모양의 연못이 있고

이 연못을 통해 미술관 주변의 풍경과 하늘이 비춰진다

큰 거울이 있어 주변을 비춰주는 것 같다

...물론 여름이라 소금쟁이나 날벌레가 좀 있는 것 같았지만...

조각 작품을 주로 전시하는 미술관이다 보니

작품을 감사하기 썩 좋지 않은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과 자연 풍경이 이루는 모습이

작품 자체만 놓고 봤을 때의 감상보다

더 큰, 혹은 전혀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지 않을까?

뒤편 건물의 창이 미묘하게 눈처럼 나왔네

예술에 대해 빈말로라도 잘 안다 할 수는 없는 처지지만

다양한 형태의 조각품을 범상치 않은 환경 속에서 보다보니

괜히 뭐라도 하나 더 들여다보게 된다

바우지움 미술관을 설립한 분에 대한 내용은

여러차례 언론에서도 언급되어 있더라

...이런 것도 괜히 어떤 조각품의 일부는 아닌가 생각도 들고

입구는 한 군데인데

출구는 두 군데이고

그나마도 한 쪽은 이게 출구인지 아니면 미술관 경내의 정원인지 잘 모르겠다

여기에도 이런 전시품들이 있으니까

연못의 파동은 입구쪽 건물 처마에 비춰져

이런 오묘한 모양을 만들어낸다

여기가 진짜 출구 방향인 듯 하다

...어...

7월의 꽃은 선명하고 강렬하다

출구쪽으로 나오면 아까 들어올 때 보았던 건물이 보인다

여기도 전시관이고 공예품 샵도 있다

좀 뜬금없이 에르메스 핸드백이 있다

날도 덥고 하니 주차장 옆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하였다

특이하게 시럽을 저렇게 따로 담아

작은 술잔 같이 생긴 컵에 담아준다

뭐 딱히 맛이 유별나고 한 건 아니지만...

10:00~18:00 (12,1월은 17:00까지)

매주 월요일 휴관

티켓 소지 시 따뜻한 아메리카노 1잔을 무료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지금은 코로나19 방역조치로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