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코후쿠지 옆길로 빠져나오면 나라 공원이 나옴

공원이라고 따로 출입구가 있거나 입장료를 받는게 아니라 그냥 너른 들판이 있고 사슴들이 있음

좋댄다...

약간 몸 여기저기에 털 빠진 자국이 있어서 엄청 잘 관리된다고 생각하긴 어려웠다

능숙한 솜씨로 사슴들을 조련하시는 일본 오지상...

와 설마 저게 입장대기열인가 ㄷㄷ 해서 가지 말까 했는데

무슨 무료 강좌 입장대기열이었다

;;;

문다 때린다 들이받는다 돌진!!!!!!!!!!!!!!!!!!!!!!!!!!!!!!

유명한 사슴 주의 표지

나라국립박물관 들어왔는데 전시물은 전부 촬영금지여서 카메라 넣고 구경 잘 했다

헤이안 시대부터 이어져 온 각종 불교 유물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조명이 좀 어두침침하다보니(뭐 문화재보호 차원에서 그렇겠지)

좀 눈이 쉬이 피로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2층 전시실 보고 잠깐 후원으로 나왔는데

경치가 썩 괜찮았다

이런 오두막같은 곳이 있는데

본관 구경하고 쉬었다가면 괜찮을 듯

사실 나라국립박물관은 불상이 전시된 구관이 진짜 추천 많이 받는 곳이라는데

부모님도 힘들어하시고 도다이지까지 보고 나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감이 안와서

아쉽지만 스킵했다 ㅠ

내가 갔을 땐 후지타박물관 국보 전시회였는데

이게 신관, 구관 전시 다 포함해 1,500엔이어서 엄청 비싸구나 ㅠ 생각했지만

특별전시회가 없을 시 입장료는 520엔이라고 한다

나들이철 + 토요일 + 쾌청한 날씨 = ?

정말 정말 날씨는 기가 막혔다

땀도 안나고 구름 한 점 없고

딱 봐도 역사가 느껴지는 난다이몬을 지나

려는데 사슴이 먼저 지나고 있었다

나라를 관광할 때는 땅바닥에 흩뿌려진 저 것들을 조심해야 한다

자연을 무시하지마라 닝겐

남대문(난다이몬)을 지나 좀 걸어가면 금새 대불전(다이부츠덴)

...의 머리 꼭대기가 보인다

대불전에 들어가려면 500엔, 난다이몬 좌측에 있는 박물관 입장권까지 포함하면 1000엔이다

여기는 한 번 가보자! 고 얘기해봤지만

그냥 겉으로 보는 걸로 만족한다는 부모님의 의견에 따라

사진만 찍고 왔다

뭐 아직 인생은 기니까

꽇사슴...

이제는 정말 끝이다

집으로 가는 길 밖에 남지 않았다

실은 오는 길에 유명한 돌솥밥집이 있어서

(오는 길에 대기열이 있는 걸 봤지만 희망을 갖고)와봤는데

네 대기시간 60분 ㅋㅋㅋ

참고로 평점 되게 좋으니까 시간되면 꼭 가보시라

志津香 公園店(시즈카 공원점)

킨테츠나라역에서 쭉 직진하면 왼편에 있음

나라현청 옆에 새로지은 듯한 건물

스타벅스와 버스터미널이 있음

어쨌든 뭐 밥은 먹고 가야하니 킨테츠나라역앞 상점가를 뒤져본다

메뉴가 괜찮아보여 들어와봤다

대기열이 있긴 했는데 금새 빠지고 앉을 수 있었다

이상하게 일본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았다

이때 눈치챘어야 했는데...

메뉴는 뭐 일반 식당처럼 이것저것 다 시킬 수 있었다

처음 시킨 에비후라이

덴뿌라정식

맛은 그냥 그저 그랬다

메뉴가 다양해서 그건 좋더라 반찬도 많이 주고

근데 굳이 맛집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여길 가라면 안갈듯 ㅋ_ㅋ

그냥 부모님 드시고 싶은거 있어서 가긴 했는데

좀 후회된다 아니 일본가서 먹은 것중 최악이었어!

상점가도 더 둘러볼까 했는데 뭐랄까

에너지를 다 쏟아서 흥미도 없고 해서 그냥 난바로 돌아가기로 했다

나름 길었던 여행의 끝이 보인다

이건 교토행 특급이고

난바행 급행이 오려면 시간이 좀 걸려서

문 열려있는 반대편 열차에서 기다린다

고베산노미야행이 왔다

종착역이 아니니 정신줄 놓지 않게 조심해야한다...


'돌아다님 > 201904 Osaka#3'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 결산  (0) 2019.05.13
18. 난바OCAT - 귀국 (끝)  (0) 2019.05.08
16. 난바 - 나라, 코후쿠지  (0) 2019.05.06
15. 신사이바시 - 다이코쿠초 간소343스시  (0) 2019.05.06
14. 시모가모신사  (0) 2019.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