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이노카시라 공원-키치죠지 고양이 카페 '테마리노 오우치'
지브리 박물관을 나서면 바로 이노카시라 공원이 나온다
비온 다음이어서 제법 쌀쌀했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늦가을-초겨울 정도의 기온이었다
아직 단풍이 채 지지 않았기도 하고...
이노카시라 공원과 주변 키치죠지, 미타카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살기 좋은, 살고 싶은 동네라고 들었다
확실히 집 근처에 이런 공원이 있다면 꽤 살맛 나겠지
이노카시라 공원을 천천히 걸어나와 키치죠지역 도착
거리도 바둑판 모양으로 시원스레 뻗어있고
고급스러운 패션샵도 많이 있다
원래 갈곳이 있었지만 분위기가 참 좋아서 일부러 좀 더 둘러보았다
으 저거 열매 떨어지면 으
이런 것밖에 생각 못하고
아무튼 오늘 키치죠지에 온 목적은 이것이다
고양이 카페 테마리노 오우치(てまリの おうち)
이상한 나라의 고양이 숲!
10세 이하 입장불가
1시간 요금은 1,200엔
식음료는 별도 주문
근데 안내받은 테이블에 이미 주인이 있다
저기 좀 나와주세요...
분위기는 대충 이런 느낌
바닥이 따땃해서 이미 한숨 자고 있는 애도 있고
전반적으로 느긋한 모습
이러고 10-20분을 식빵을 굽고 있었다
상자에 고양이가 들어가면 안된다
상자에는 메뉴판같은게 들어있었는데
하긴 고양이들 상자에 들어가면 절대 못 꺼내겠지(...)
전반적으로 관리는 잘 되어 있는 것 같았다
근데 뭐 고양이 안 키워봤으니 알 턱이 있나
한켠에는 이렇게 고양이를 위한 장치(?)도 있었고
갖고 놀 장난감도 몇 가지 있어서
그걸 가지고 고양이들의 주의를 끌고자 노력하던 사람들도 있었다
대부분 실패했지만...
?
제발 진정하십시오
손님 대부분은 여성이었다. 아니 90%는 여성이었고 대부분 친구들끼리 놀러온 것 같았다
남성들은 애인을 따라온 두어명이 전부였다
헉
직원들이 종종 나와서 와라비모찌? 를 주었다
뭐 우리로 치면 츄르같은 것이겠지?
근데 반기는 애들도 있고 시큰둥한 애들도 있었다
상당히 적극적인 애들도 있고...
녹차라떼와 치즈케이크를 시켰는데
뭐 서빙에도 한참 시간이 걸렸고
퀄리티는... 논하지 말도록 하자...
그렇게 1시간 여를 고양이 구경 좀 하고 나왔다
키치죠지 다이야가이
거리에서 먹을만한 음식이 제법 보였다
소고기 고로케를 파는 집에는 한참 줄이 늘어서 있었다
그리고 가다가 눈에 뜨인 곳이 있었다
평범한 타이야끼 집인줄 알았는데 잉어킹 타이야끼를 팔고 있었다
맛도 단팥, 카스타드, 초콜릿 세 가지였다
1개에 210엔
오늘 중으로 드세요
제법 묵직함이 느껴졌다
예의 취미활동도 잊지않고...
(키치죠지의 리락쿠마스토어는 다이야가이의 Coppice 백화점 내에 있다. 키디랜드를 찾을 것)
(같은 층에 비슷한 캐릭터 샵도 같이 있다)
슬슬 퇴근시간이 되자 거리가 시끌시끌해진다
다시 돌아가야지
원래 토자이선을 타고 오다가 뭔가 잘못됨을 느끼고 중간에 츄오소부선으로 갈아탔다
신주쿠행 N'EX도 보이고...
이제 이케부쿠로로 돌아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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