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교토역

2019. 4. 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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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예약했는데... 했는데... 부모님까지 모시고 와서 이런 어이없는 경우를 겪고 나니

멘탈이 많이 흐려졌다

설상가상 비도 오기 시작해 원래 기요미즈데라를 둘러보고 올까 했지만

그냥 버스를 타고 교토역으로 갔다

이 곳도 참 웅장하고 멋진 곳이다

내 멘탈이 온전치 않아 그렇지...

교토는 정말 사통팔달의 교통거점이자

어찌보면 도쿄, 나고야에서 간사이로 넘어가는 관문같은 곳이다

당장 왼쪽부터 아보시/히메지행 보통열차, 간사이공항행 하루카, 나라행 보통열차, 후쿠치야마,

도카이도 신칸센과 산요신칸센, 카나자와행 선더버드, 비와코선 보통열차 등...

언젠가 JR 패스를 들고 기차 여행을 하고 싶다는 꿈을 항상 갖고 있다

근데 그건 그거고 일단 밥을 먹어야 한다

당장 이 건물을 나가긴 좀 그렇고 일단 가까운 곳에서 찾아보기로 한다

근데 저녁 시간이다보니 괜찮아보이는 곳은 모두 대기줄이 살벌하게 있다

한참 돌아오다보니 규탕집이 있어서 들어왔다

일단 아무 술부터 ㄱㄱ

추운 날씨에 배까지 고프니 무엇이든 맛있게 잘 들어간다

대충 구성 괜찮은 세트로 시켰는데 나쁘지 않은 듯

원래 참마도 추가할까 했지만 그 묘하게 끈적이는 식감을 부모님이 싫어하실까봐 관뒀다

규탕하고

카레하고

꼬리곰탕(테일스프라고 하더라)까지 있으니 밥 반찬은 없어도 괜찮았다

리뷰를 읽어보니 상당히 평이 안좋은데(그 많은 식당중에 대기열이 없던 몇 안되는 식당이었다)

판단은 알아서... 근데 두 번 찾을 곳은 아니었던 것 같다

교토타워는 뭐 이번에도 안가게 됐다

오사카에 더 큰거 타워 많어~~~

이제 고통스럽게 돌아갈 시간

뭐 쓰루패스가 있으니 무적이다

교토 지하철도 신형 모델이 많이 들어와서 LED 안내 패널을 구비하고 있다

카라스마역으로 내려오자 때마침 우메다행 쾌속급행 도착

원래 시종착역인 가와라마치로 가서 편하게 앉아가려 했지만 부모님이 그냥 빨리 가자 하셔서 덥석 탔다

그 사이타마의 역이 아니다

한큐 신형 LED 패널은 좌우로 넓고 시원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가독성도 좋은 듯?

우메다 도착. 그새 가와라마치행으로 행선지가 바뀌었다

희한한게 우메다 도착할 때 '마모나꾸 우메다, 우메다데스' 하는게 아니라 '오오사카, 오오사카데스' 라고 하는 것이었다

약간 '너희 오사카 가는 거 맞지 헷갈리게 안할테니 꼭 내려라' 하는 것 같았다;

오사카 올 때마다 한큐 전철을 타게 되는데 참 규모가 놀랍긴 하다

이제 숙소로... 오늘 너무 힘들었다

난바까지 숨도 못쉬고 왔지만 난바에서 승객의 60%가 내리기때문에

한정거장이나마 앉아올 수 있다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은 오사카 관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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