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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kt 위즈의 2018시즌 마지막 홈 경기였다

또 아는 분의 배려로 익사이팅 존에

야구장에 올 때마다 카메라 성능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시즌 막바지이고 당시 3위 한화와 순위 상 접전 중이어서

넥센은 총력전을 벌이고 있었다

넥센에 강했던 금민철이 박병호의 홈런에 무너지고

구원 투수들도 효과적인 투구를 하지 못하며

넥센이 앞서가는 상황

점점 굵어지는 느낌이 든다...

긴 부상에서 벗어나 시즌 막바지에 타격감을 찾은 서교수님

(감탄사 참는 중)

당시 충돌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황재균이 좀 충격을 받고 일어나는 데 시간이 걸렸던걸로

그의 루틴 동작은 차근차근 음미하게 된다

...결과는 안 좋았지만.

김하성은 정말 타격감을 못 찾아서 포스트시즌 가면 큰일이다 생각했는데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못 찾고 있다

큰일이다

수비는 잘 해서 다행이긴 하지만...

이 날 3루에서 유독 이상한 일이 많이 벌어졌던 걸로 기억

점수차가 좁혀지면 해커까지 쓸 계획이었지만

다행히 브리검 선에서 막을 수 있었다

임병욱은 좀 들쭉날쭉했지만

수비도 솔리드하고 여러모로 쏠쏠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

김혜성이 성장하지 않았다면?

우리팀 2018시즌 최다출장 2루수는 김지수였을 것이다

브리검은 이 날 구원등판이

자기 야구인생 첫 구원등판이었다고 밝혔다

이정후... 벌써 그립다

8회에 1루 관중들은 저 LED촛불같은? 걸로 뭔가 하고 있었다

너무 오랜만에 봐서 반갑기까지 한 이대형의 타격폼

잘못하면 선수생명이 위험할 뻔 했지만

kt에서 괜찮게 해줘서

은퇴 후에도 주루 코치로 볼 수 있지 않을까

경기 후반 점수차가 벌어지고

이상민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동안 지독한 슬럼프에 빠져 있었던 박병호는

이 날 홈런을 치고 수훈선수로 선정됐지만

'반성해야 한다' 며 마음을 다 잡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PO 현재 아직도 반성을(...)

홈 마지막 경기였던만큼 많은 팬들이 남아

이벤트를 준비중이었다

선수들도 인사하기 위해 모여있었고

시즌 마지막 날까지 넥센은 3위의 희망이 있었지만

삼성에게 무참히 발리며 와일드카드전으로 향했다

창단 4년만에, 간신히 10팀 중 9위.

kt의 3번째 감독은 어떻게 팀을 꾸려나갈까.

김진욱 감독님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