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난바OCAT - 귀국 (끝)
난바 도착
헉 저거 말중의 왕 이잖아
?
정신 사납기 그지 없는 토요일 오후의 난바
캐리어는 찾았고 이제 JR난바까지 가야한다
JR 이라는 두글자만 찾아서 열심히 가면 됨
진짜 개귀찮다 그냥 라피트 탈걸
이건 부평보다도 더하다
손쉽지만 아주 귀찮게 난바OCAT 도착
OCAT은 Osaka City Airport Terminal 의 약자라고 합니다 아주 쉽죠?
아니 OCAT에 터미널 뜻이 들어간거 아니었냐는...
한국에서 미리 교환해 온 리무진 버스 티켓
따로 좌석 지정도 필요없고 그냥 이걸로 탈 수 있다
2층 올라가면
5번 승강장 곳곳에 간사이공항행 표지판이 달려있으니 헷갈릴 일은 없다
앞에 보이는 분께 티켓 보여주면 몇 터미널 가냐고 물어보는데 그때 터미널 말하고 타면 된다
따로 지정석이 없기 때문에 선착순으로 탑승이 마감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벨트 매고, 금연이고, 진동모드, 큰소리로 떠들지말고...
버스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쓸 수 있나보다 써보지는 않았지만
좌석은 그냥 평범했다
작년에 다자이후 갈 때 탔던 타비토랑 승차감이 비슷했는데
막 만원버스는 아니어서 편하게 타고 왔다
버스는 정시에 출발했다
사실 일찍 가도 딱히 할 건 없지만 그렇다고 오사카 바닥에서 뭘 할 것도 없었다
오사카 환상고속도로를 지나
텐포잔 대관람차가 보이는 다리를 지난다
사실 난바에서 출발하는거면 소요시간이나 편리함이나 라피트가 더 좋은데
굳이 버스를 탄 이유가 뭐냐면... 그냥 안 타봐서?(...)
대신 여기 저녁 이후에 타면 노을지는 오사카 만 풍경과 야경을 볼 수 있을 것 같더라
그거 하나는 좋을 듯
그래도 고속도로를 타니까 해변을 끼고 오는거라 탁 트여있는게 좋긴 했다
이제 간사이공항이 있는 인공 섬으로
예상했던 시각에 1터미널 도착
체크인하는 사람이 많을까봐 짐도 한번에 정리하고 왔는데
카운터는 우리를 비웃기라도 하듯 한산함 그자체였다
불꽃같은 면세점 쇼핑을 마친 뒤
셔틀트레인을 타고 탑승동으로
아니... 난 즐겁지 않아...
간사이공항 25주년
왜이리 체크인 카운터에 사람이 없나 했더니 다 여기 있었다
다행히 우리 앉을 자리는 있었다
마지막으로 편의점에서 잔돈을 다 털고 음료수를 살 것이다
저건 상하이, 김해, 오사카, 제주 등등 단거리 노선 뺑뺑이 도는 HL7717 (보잉737-900)이고
이게 우리가 탈 HL7765 (보잉777-200ER) 이다
그래...준비중이니...
정말정말 마지막 면세점에서 마지막 동전까지 다 털고
음료수도 뽑아먹고
(옆에 すきやねん,おおさか! 라고 적혀 있었다. 오사카 좋구마이! 뭐 이런 뜻일까)
탑승 시작
정말 승객이 많았다
아마 만석이었을 것이다
단체 관광을 마친 으르신들이 엄청 많이 타셨더라고
바이스(이거 볼 때 국내 개봉도 안됐던데)를 보며
전권민주주의와 공정사회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됐다
옆에는 아시아나항공 HL8267 이 이륙을 기다리고 있다
가까이는 제주-여수부터 충칭, 하바로프스크도 다니는 아주 바쁜 비행기다
이륙
오사카 만을 크게 선회해서 북쪽으로
이 날은 만월이었다
아니, 만월은 아니었다 전날이 헤이세이 최후의 만월이랬으니
KE740 GMP-KIX, 오는 길에 시킨 식사조절식은 유당제한식이었다
약간은 소박한 구성의 샌드위치와 슬라이스 파인애플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 비행기는 저녁시간에 뜨는 거라 그런건지 식사로 연어샌드위치가 나왔다
이번 특별식 선택은 실패했다
잠깐 영화보고 사진 구경하던 사이 비행기는 서울 상공으로
비가 좀 오고 있었지만 별 문제없이 착륙
안돼...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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