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님/201904 Osaka#3

5. 기야마치 - 니조 성

Victor_ 2019. 4. 2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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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기온시조까지

당장 가까운 곳 중 적당히 먹을만한 곳을 찾다가

타베로그 3.5+ 길래 들어옴

야구라(나루토 등장인물과는 관계없음)

약간 좁은 곳이긴 하지만 사람이 많았다

근데 굳이 이 더운 날에 따뜻한 차를 주시네요

찾아보니 교토에서 유명한 음식이 청어(닛신)소바고

이 집도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 뭐어때

손님이 많다보니 시간은 좀 걸렸지만 맛은 만족스러웠다


여기서는 바로 앞의 다리를 건너면 되니까 좋다

근데 묘하게 분위기가 복개 전 청계천같은 느낌이 나서 기분이 이상했다(...)

변덕을 부리던 날씨가 다시 햇볕을 내었다

교토에서 가장 사람이 붐비는 가와라마치-기온 사이라 참 북적인다

???

원래는 여기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좀 쉬다 니조 성으로 가려고 했는데

다리를 건너자마자 마주친 오른쪽 골목에

부모님의 흥미가 동하여 이쪽으로 가기로 했다

사실 고급 음식점들이 모여있을 뿐이고

대부분의 식당들은 준비 중인, 한적한 곳이었다

그래도 이런 뒷골목을 노니는 건 참 흥미로운 일이다

과거 그랑서울 개발 전 피맛골(Clean Ver.)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애옹

(여긴 스시야지만)

간코즈시가 초밥집인 줄 알았는데 돈까스 체인점도 하고 있어서 놀랐다

다시 산죠까지 왔는데 스타벅스가 있어서 잠깐 들러본다

여기도 건물 디자인 독특한 곳임

카모가와 전망인 창가 좌석도 분위기 있고

계절상품인 딸기 프라푸치노를 마신다

맛있음


산죠에서 두 정거장만 가면 니조죠마에 역이라 편리함

역에서 내려 좀 걸어야 하지만 버스 기다리고 서서가는 것보단 낫다

생각보다 시간이 촉박하지만 아직 여유 있음

비싸다...

하도 방문객이 많기 때문에 티켓 매표소도 크고 입장객 안내하는 분도 많음

일반적으로 사는 건 입장권+니노마루어전 입장권인듯

교토 가면 거의 대부분 가는 곳 중 하나

사진은 찍을 수 없고 정해진 경로 따라 죽 걸어간다

설명이 있긴 한데 영어밖에 없다

세번째 오는데 올떄마다 실망하지만 사실 처음 오는 사람이 여길 안 갈수도 없고

니노마루어전을 나와 후원쪽으로

이쪽은 수리중이었다 작년에도 여긴 그냥 이런게 있구나... 하고 지나친 듯

그새 날이 흐려지고 찬 바람도 분다

참 날씨를 종잡을 수 없다

니시키 시장으로 가려고 했는데

바로 앞에 떨궈주는 버스를 타려 했지만 사람도 많고 버스가 잘 오지 않아

그냥 지하철타기로 했다

이 동네를 어떻게 차 타고 다닐 생각을 했는지 몰라

이게 무슨 애니인지 캐릭터인지 약간 교토 관광캠페인용으로 나온 것 같더라

한 번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어쨌든 빨라서 좋다

카라스마오이케

여기서 아래쪽(동쪽)으로 쭉 걸어가면 가와라마치 거리와 한큐 가와라마치 역이 나오고

북쪽으로 한 블럭 가면 니시키 시장이 나온다

해가 슬슬 져 간다

니시키 시장

어차피 오사카에서도 시장 구경을 할 테지만

여기도 나름 유명한 곳이라 와봤다

이 때는 6시 저녁 예약이 있으니까... 하면서 먹을 것도 안 먹고 구경만 하며

대충 지나쳤었다

이런걸 팔고 있네...

어디서 봤는데 일본은 걸어가며 음식을 먹는게 상당한 일탈행위라 하여

(그래서 축제 때 길거리 음식이 하나의 일탈로 받아들여진다고)

포장마차나 노점, 길거리 음식 문화가 그렇게 활발하진 않은데

뭐 외국인들(나도 외국인이지만)이 그걸 알겠나

전범이 또

관광객과 퇴근길 일본인이 겹쳐 도로는 아비규환이다

기온으로 가는 아무 버스나 잡아타고 얼른 야사카신사 쪽으로

가와라마치 쪽은 경유하는 버스가 많아 안내하는 분도 계시고 그렇다

야사카 신사

여기가 사랑과 연애, 결혼 이런걸 주관하는 곳이랬나

근데 날이 점점 흐려지고 빗방울도 떨어지는 것 같다

슬슬 샷다 내릴 시간이기도 하고...

무녀님 아르바이트 모집

18세 이상 25세까지

선착순 모집

...역시 그게 아르바이트였구나...

굳이 여기까지 온 이유는

이 거리에 있는 좀 고급스러운 가이세키 식당을 예약해서였다

tripla 라는 어플을 통해 예약을 확정하고 왔는데

막상 가보니 카운터에서는 우리 이름을 찾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이었다

예약한 곳의 가게 이름(해당 가게명이 교토에도 여러 곳 있다고 한다)과 주소, 내 이름을 보여줬지만

확인이 되지 않는다는 답만 들었다

이거 먹을라고 굳이 여길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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