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님/202409 Sapporo

04. 시로이코이비토 파크 (+그랑벨 호텔 스스키노 조식)

Victor_ 2024. 11.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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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늦잠을 잔 이슈가 있지만 당황하지 않고

대욕탕에서 몸을 담근다음

조식 부페를 먹으러 왔다

약간 돈을 더 들여 방도 스탠다드더블>코너 더블로 업그레이드하고

조식있는 플랜으로 잡았는데 후회없는 소비였다

요즘 삿포로 호텔들은 전반적으로 이렇게 나오는듯

조식 마감 30분 전에 온터라 사람은 별로 없음 

스프카레는 카레육수 + 구운 야채를 따로 담아 먹는 조립식이었지만

그래도 조식에 이게 나오는게 어디냐 

나름 라멘도 있고 카이센동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이것저것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게 참 만족스러움 

오늘의 행선지는 시로이코이비토 파크

오도리역으로 가서 토자이센으로 갈아타 미야노사와 역으로 

삿포로 지하철이 그렇게 길지 않아 금방 도착한다 

지난번엔 부모님 모시고 왔는데

이제 리뉴얼 공사가 끝났으니 나도 실내 구경은 처음임 

날씨가 맑다가 흐리다가 하지만 바람은 선선하게 불어서 기분이 좋다 

전철역을 빠져나와 대충 관광객처럼 보이는 사람을 따라오니 금방 도착

사실 입장료 대비 볼게 많은건 아닌데 건물 하나는 참 잘 지은듯 

할로윈 앞두고 좀 일찌감치 데코레이션을 그렇게 해놓았나보다

비둘기는 아무래도 불포함인듯 하지만 

입장권은 키오스크에서 구매할 수 있고 한국어 지원도 된다

보다시피 온갖 카드 페이 다 됨 (IC 교통카드 포함)

입장할 때 저렇게 랑그드샤 과자를 하나씩 준다 

과자 초콜릿 이전에 카카오의 역사부터 들어가는데

일단 일본어 설명이라 좀 보고 있기가 그렇다;; (영어자막은 있음)

근데 우리나라 제과회사들 중에 이런거 하는데가 있나?

생각해보니 딱히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이정도로 네임밸류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좀 교육목적의 전시관이라 딱히 볼거리가 많은건 아니었다...

초콜릿을 직접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도 있는데 (사전 예약 필요)

일 없는 사람은 아래층이 아닌 3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약간 올라가라는 팻말이 없고 저 메시지만 있어서 좀 헤맴;;

여기도 특이하게 화장실을 직원도 같이 쓴다는 메시지가 붙어있음

저런 걸로도 뭐라 하는 사람이 있나 

아무튼 진짜 제품을 만드는 공장을 이렇게 지켜볼 수 있음

이건 좀 신기하더라

초콜릿을 만드는 공정을 캐릭터를 이용해 보여주는데

사람이 손잡이를 잡고 막 돌리면 저 캐릭터들도 그에 맞춰 재빨리 움직이는게 재미있다 

오전부터 벌써 6만개 가까이 만들었다네요 

공장 구경 다 하고 올라오면 카페라든가 레스토랑이 있는데

거길 지나치면 다른 전시실과 샵이 나옴 

Ishiya 라는 회사의 역대 제품들을 모아놓은 듯

건물 내부가 꽤 클래식해서 특별한 공간에 있다는 느낌을 주는건 좋은 점인듯

이런데에는 돈을 좀 써도 괜찮지 않을까 

박물관을 나와 2층에 있는 Butlers wharf 는 카페테리아 같은 곳인데

아이스크림, 음료, 커피 등을 판다 

특이하게 마시는 시로이코이비토가 있다는데

딱 봐도 밀크아이스크림 위에 과자 크럼블 올린것 같지만

또 안먹을 수 없지 

애인은 왕큰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내가 고른 건 역시나 밀크쉐이크 느낌이었다

그래도 과자가 맛있어서 됐다

쓰레기통 이름은 리버풀인데 

그 옆 기념품샵 이름은 피카딜리고 

그 맞은편 베이커리 이름은 첼시다

모종의 악의가 느껴지지만 근거가 없다...

구경 좀 하고 나왔더니 날이 매우 쾌청해짐

때마침 12시여서 야외에서는 로보트들의 쇼가 벌어지는 중 

참 따지고 보면 별거 없는, 매일매일 똑같은 이벤트일뿐인데

막상 보고 있으면 재미있음 

안뜰은 이렇게 푸른 정원이어서 사진찍기 좋다 

비눗방울도 보글보글 올라오고 시간 때우기 괜찮은 곳이다

삿포로 시내에 의외로 관광지가 많이 없는데 시간 내서 올 만할 듯 

대체 여기에 왜 무궁화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좀 쉬고 점심먹으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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